6일 이사회서 결정...22일 주주총회 통해 최종 선임
[뉴스핌=이광수 기자] NH투자증권의 차기 사장에 정영채 IB(기업금융) 부문 대표가 단독 대표로 결정됐다. 앞서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에선 각자 대표체제에 대해서도 동시에 검토했으나 비효율성 등을 이유로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NH투자증권 차기 사장에 단독 후보로 추천된 정영채 IB부문 대표 <사진=NH투자증권> |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전날 임추위를 통해 정영채 IB부문 대표(부사장)을 차기 사장 단독 후보로 확정짓고, 이날 오전 이사회에서 정 대표의 선임을 의결했다.
NH투자증권은 오는 22일 주주총회를 거쳐 사장 임명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앞서 임추위에서는 각자대표 체제 제도 도입을 추진키로 결정하면서 김광훈 전 NH투자증권 경영지원총괄 부사장과 정 대표의 '투톱'체제도 검토했지만 조직운영의 비효율 등을 우려로 취소했다.
특히 지난 1월 농협금융지주 출신인 김형열 부사장이 경영지원총괄을 맡고 있어 경영지원총괄 부문 대표 자리 신설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앞서 임추위가 결정한 숏리스트에는 김원규 현 대표이사와 김광훈 전 부사장, 양호철 전 모간스탠리 대표 등이 포함됐지만 정 대표가 국내IB업계를 대표하는 상징성과 NH투자증권을 IB부문 리더로 이끌어온 그의 공을 높게 평가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대내외적으로도 정 대표의 지지도가 높았다는 평가다.
정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88년 대우증권에 입사하며 증권업에 첫 발을 내딛었다. 대우증권에서 2000년 IB부서장, 2003년 기획본부장, 2005년 IB 담당 임원을 거친뒤 같은 해 우리투자증권 IB사업부 대표를 맡은 후 13년째 IB사업을 이끌어 왔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