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부 출신 각 3명 선정…내달 6일 이사회 최종 후보 확정
[뉴스핌=이광수 기자] NH투자증권이 차기 사장 후보를 6명으로 최종 압축했다. 내부와 외부 출신을 각각 3명씩 포함했다. 후보군에는 김원규 현 사장과 정영채 IB부문 대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전날 임원추천위원회를 열고 6명의 차기 사장 후보군(숏리스트)를 확정했다.
숏리스트에는 내부 출신으로 김원규 사장과 정영채 IB부문 대표(부사장), 김광훈 전 전영총괄 부사장이, 외부 출신으로는 전직 증권사 사장 등 3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왼쪽부터)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 정영채 NH투자증권 IB대표(부사장), 김광훈 전 NH투자증권 경영지원총괄 부사장 |
금융투자업계에선 증권업계와 내부 사정을 잘 아는 내부 출신이 선임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도 외부 제3의 인물이 내정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고 있다. NH금융출신 한 고위 관계자는 "지주에서 여타 자회사 사장으로 갈만한 인물들은 사실상 낙점된 상황인데 NH투자증권의 경우 별 다른 얘기가 없다.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전해왔다.
먼저 실적을 놓고 봤을때 김원규 현 사장의 연임 가능성도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 사장은 지난 2013년 우리투자증권 사장에 선임된 후 2014년 통합 NH투자증권(우리투자증권+NH농협증권)초대 사장으로 5년째 조직을 이끌어 왔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592억, 매출액은 9조5455억으로 전년 대비 각각 52%, 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48% 늘어난 3496억원으로 실적만 놓고 봤을 때 3연임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내부 인사로는 정영채 IB부문 대표도 유력한 후보 중 한명이다. 정 부사장은 2005년 옛 우리투자증권 시절부터 13년 연속 IB사업부 대표를 맡아왔다.
김광훈 전 부사장은 농협금융지주 출신이다. 그는 농협금융지주 기획조정부장과 농협은행 리스크관리본부 부행장을 역임한 바 있다.
향후 임추위는 후보들에 대한 검증을 거쳐 내달 6일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를 확정하고 22일 주주총회에서 의결할 예정이다. 김원규 현 사장의 임기는 내달 1일까지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