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국제 유가가 전날에 이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 텍사스주 유전 <사진=블룸버그> |
미국 원유 재고와 생산이 늘어났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냉각시켰다. 이와 함께 휘발유 재고 물량이 예상밖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가 하락에 무게를 실었다.
1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65센트(1.1%) 떨어진 배럴당 60.99달러에 거래됐고, 국제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도 1.3% 밀린 배럴당 65.76을 나타냈다.
전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원유 재고 증가 소식이 이틀째 유가에 커다란 악재로 작용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이행과 미국 셰일 업계의 생산 확대 사이에서 유가가 일희일비하는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다.
PVM의 타마스 바르가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지난주 재고 추이가 유가에 커다란 흠집을 냈다”고 말했다.
리소스 이코노미스트의 에산 울 하크 이사는 “정제 시설 가동율이 낮은 만큼 원유 재고 역시 저하돼야 하지만 수요가 강하게 뒷받침되지 않은 데 따라 늘어났다”며 “OPEC과 미국 셰일 업계의 힘겨루기 속에 유가가 휘둘리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