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일상도 경제도 알라딘의 램프 '앱(APP)에 갇혔다'

기사입력 : 2018년02월28일 16:27

최종수정 : 2018년02월28일 16:52

중국은 거대한 앱경제, 시장 2020년 420억불 전망
앱 최장시간 사용국, 2위 인도의 4.5배
본토 개발 각종 앱 해외 시장 진출 활발

[뉴스핌=홍성현 기자] 2018년 2월 25일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현장, 차기 개최지 ‘베이징 2022’ 홍보 영상에는 중국 첨단과학기술의 향연이 펼쳐졌다. 고속철, 물류 로봇과 더불어 중국이 야심 차게 내세운 공유 자전거와 모바일 결제는 둘 다 앱(APP 어플리케이션)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글로벌 최대 앱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은 앱 사용시간과 소비지출 측면에서 모두 다른 국가를 크게 앞선다. 중국 본토 개발 앱들은 현지 시장의 안정적인 점유율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앱(APP) 경제를 들여다본다.

앱 사용시간 최장, 소비지출 최대, 평균 100개 앱 설치

모바일 앱 시장분석기관 앱애니(AppAnnie)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앱 시장 규모 △앱 이용 시간 △이용 앱 개수 측면에서 모두 다른 나라를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중국의 앱 시장은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2016년 259억 달러(약 28조 원)였던 시장 규모는 오는 2020년 420억 달러(약 45조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중국 앱 스토어 소비 규모는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통계에 따르면, 2017년 중국 소비자들의 구글 플레이스토어(안드로이드), 애플 앱스토어(아이폰), 제3자 앱스토어를 통한 총 지출금액은 3300만 달러(약 360억 원)를 기록, 전세계 총액의 38%를 차지했다.

이는 2년 전보다 약 3배(270%) 급증한 수치로, 미국, 한국, 일본 등 여타 상위권 국가에 비해 가파른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앱 사용시간 역시 중국이 다른 나라에 비해 길었다. 2017년 4분기, 중국 모바일기기(스마트폰) 유저의 앱 이용 누적시간은 총 2250억 시간으로 집계됐다. 2위 인도를 4.5배라는 압도적인 차이로 따돌렸고, 2위부터 10위 국가의 수치를 전부 합친 것 보다도 많았다.

중국 스마트폰 유저들의 앱 사용 실태를 봐도 중국의 모바일 앱이 광범위하게 보급돼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앱애니 통계에 따르면, 중국인이 월평균 이용하는 앱은 약 40개이며, 기기 내 100개 이상의 앱을 설치해 놓고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글로벌 스마트폰 이용자의 1인당 설치 앱 개수 80개를 넘어서는 수치다.

본토 개발 앱, 중국 앱 경제 발전 견인

전문가들은 중국 본토에서 개발된 다양한 앱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음에 따라 중국에 세계 최대 규모,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앱 경제가 형성됐다고 분석한다.

중국의 경우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부문 인기앱 1위~3위를 모두 중국 현지에서 개발된 앱이 차지하고 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이 일괄적으로 상위권을 점유하고 있는 다른 국가의 상황과는 궤를 달리한다.

이처럼 중국에는 본토 개발 앱을 중심으로 독자적인 앱 생태계가 형성되고 있으며, 중국의 앱은 국내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점유율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으로 영토를 넓혀가는 추세다.

실제로 중국 본토에서 개발된 주요 앱들은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모바일 결제 서비스앱 알리페이(支付寶 즈푸바오)와 위챗페이는 ‘글로벌 큰손’ 유커(遊客 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을 따라 세계로 뻗어나가는 중이다. 그밖에 콰이(快手 콰이서우), 틱톡(抖音 더우인), B612 등 중국의 사진∙영상 앱은 국내 소비자의 스마트폰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2017년 4분기 국가별 3대 인기 SNS앱, 파란색 바탕: 페이스북 산하앱 <출처=앱애니>

 

[뉴스핌 Newspim] 홍성현 기자 (hyun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취임 30일 기자회견' 이유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3일 역대 대통령 중 취임 후 가장 짧은 시일인 취임 30일을 기념해 '타운홀미팅' 형식의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이유는 '소통'의 자신감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30일을 맞는 오는 7월 3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갖는다"면서 "기자회견은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되며, 민생경제·정치·외교안보·사회문화 등 분야별로 문답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등 160여 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고 있다. 2025.6.27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번 기자회견은 인수위 없이 출발한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 조기 안착을 알리고 앞으로의 국정 운영 방향과 주요 정책 등에 대해 활발히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자들과 더욱 가까이 소통하자는 취지에서 '타운홀미팅' 형식으로 회견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타운홀미팅'은 조직 구성원들이 모여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는 회의 형식을 의미한다. 주로 스타트업이나 작은 기업에서 많이 활용되는 타운홀미팅은 미국의 전통적 지역사회 정치 행사에서 유래했으며, 개방적이고 수평적인 소통을 지향한다. 지난 4일 취임한 이 대통령이 취임 30일째를 기념해 여는 기자회견은 1987년 민주화 이후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빠르다. 날수로 따지면 불과 취임 29일 만이다. '소통'과 추진력을 강조하는 이 대통령의 자신감 있는 행보로 풀이된다. 김영삼 전 대통령 이후 역대 대통령들은 취임 100일을 전후해 기자회견을 열어왔다. 김 전 대통령은 1993년 6월 3일 취임 100일을 기념해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취임 100일인 1998년 5월 10일 기자회견을 열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취임 98일 만인 2003년 6월 2일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취임 116일 만인 2008년 6월 19일 회견을 열었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건너뛰고 첫 기자회견을 316일 만에 개최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윤석열 전 대통령은 취임 100일 회견을 진행했다. 취임 29일 만에 '30일 기자회견'을 갖는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강조하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X(옛 트위터) 등 SNS(소셜네스워크서비스, 사회관계망서비스)를 적극 활용하는 등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취임 이후 연일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 대통령은 지난 16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예정에 없던 깜짝 기자간담회를 약 20분간 진행했다. 취임 7일째인 지난 10일에는 용산 대통령실 구내매점에서 기자단과 차담회를 가진 데 이어 11일과 12일에도 기자식당과 직원식당에서 일부 출입 기자들과 오찬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또 공식 행사를 전후해 예고 없이 전통시장 등을 찾아 시민들을 만나거나 지역 타운홀미팅을 여는 등 '소통 행보'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4일 대통령실이 국정 전반에 대해 국민이 질문을 던지면 이 대통령이 직접 답변하는 소통 창구인 '국민사서함'을 운영한다고 밝힌 배경에도 이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여 신속히 실천에 옮기겠다는 대통령의 국정 철학이 담겼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모든 정책 결정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 창구를 확대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취임 초기에 첫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이유에 대해 "이 대통령이 강조하는 '새로운 정부, 일하는 정부'의 면모를 확실하게 보여주려는 취지"라며 "이재명 정부는 이전 정부와 다르다는 인상을 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타운홀미팅' 형식으로 진행되는 기자회견장으로는 청와대 영빈관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용산 대통령실과 달리 대규모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다만 구체적인 기자회견 장소 등 세부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게 대통령실 입장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등 160여 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6.27 [사진=대통령실] medialyt@newspim.com 2025-07-01 06:44
사진
내란 특검, 尹 조사일 변경 요청 거부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내란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소환 조사일 변경 요청을 거부하고, 이번 주 내 출석 일자를 다시 통보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이에 불응할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예고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30일 오후 5시 30분쯤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후 4시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으로부터 금주의 특정 일자를 지정한 출석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접수했다"며 "특검 내부 논의 결과, 기일 변경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하고 이를 변호인에게도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이날 내란 특별검사팀에 2차 소환 조사일을 '7월 5일 이후'로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사진은 29일 새벽 1시쯤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1차 소환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는 윤 전 대통령 모습. [사진=이형석 기자] 이어 "내일(7월 1일) 출석에 불응할 경우, 즉시 금주 중에 있는 특정 일자와 시간을 지정해 재차 소환을 통보할 예정이다"라며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을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당초 7월 3일 이후 출석을 요청했으나, 최근 의견서를 내고 7월 5일 이후로 출석 일자를 더 늦춰달라고 재요청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윤 전 대통령 측은 한 차례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제출함으로써 오는 7월 1일 소환 조사에 참여할 수 없다는 의견을 재차 피력했다. 특검은 7월 4일 또는 5일로 재소환 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박 특검보는 "금주의 중 정할 특정일자는 4일 또는 5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의 조치'와 관련해 해당 내용이 체포영장 청구 이상의 단계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로 체포영장 청구가 있는데, 출석 불응 시 검토하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출석을 불응하는 경우에 체포영장이 될 수도 있고, 그 다음 단계가 될 수도 있고 이런 여러가지 고민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전 협의가 부족했다'고 주장하는 윤 전 대통령 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윤 전 대통령 측이 의견서를 보내면 특검 측이 검토하고, 이런 (모든) 과정이 협의라고 생각한다"며 "저 쪽(윤 전 대통령 측)의 의견을 수용하는 것만이 협의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내란 특검은 지난 28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1차 피의자 조사를 마친 뒤 오는 30일 다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바 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상의 이유, 재판 준비 등을 이유로 7월 3일 이후로 일정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측의 사정 등을 고려해 하루 늦춘 7월 1일로 날짜를 재통보하며 2차 소환조사 출석을 요구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날짜를 미뤄달라고 이날 다시 요구했다. 특검은 현재 윤 전 대통령 측의 수사 방해 행위를 수사하기 위한 경찰 인력 3명을 경찰청에 요청하는 한편, 오는 1일 2차 소환 조사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yek105@newspim.com 2025-06-30 18: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