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와 유통분야서도 경쟁
[뉴스핌=최원진 기자] 중국 전자상거래 대기업 알리바바(阿里巴巴)가 음식 배달업체 애플리케이션 '어러머(饿了么)'를 최대 95억달러(약 10조1869억원)에 인수할 방침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알리바바와 동사의 분사인 앤트파이낸셜(Ant Financial)은 이미 어러머의 지분 40%를 소유하고 있지만 바이두(百度)를 포함한 투자자들로부터 나머지 60%의 지분을 매수하려고 한다고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이 전했다.
이는 현재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바이두에 있어서는 다른 서비스 분야의 철수를 의미할 것이라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알리바바와 바이두는 이 협상과 관련한 답변을 거부했다.
어러머는 중국어로 "배고파?"란 뜻으로, 이 회사는 2008년 설립 이후 중국의 최대 배달업체 애플리케이션으로 성장했다.
계약이 성사되면 알리바바는 중국 내에서 가장 큰 음식 배달업체 중 하나가 된다. 유일한 경쟁사는 텐센트(腾讯)가 지원하는 중국 배달앱 서비스 메이투안디엔핑(美团点评)이다.
중국요리협회(CCA)에 따르면 작년 중국의 음식 배달 시장 규모는 2046억위안(약 34조8229억원)으로 평가됐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