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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체감경기 석달째 악화...수출·대기업 부진

기사입력 : 2018년02월28일 06:00

최종수정 : 2018년02월28일 06:58

조선 자동차산업 부진...차부품업은 회복

[뉴스핌=이수진 기자] 제조업 체감경기가 14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대기업과 수출기업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월 제조업 업황 경기실사지수(BSI)는 전달보다 2포인트 하락한 75를 기록했다. 석 달째 내림세이며, 작년 1월(75)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달(77)에 이어서 두 달 연속 장기평균치(2003~2017년)인 80보다 낮게 측정됐다.

BSI는 경기 상황에 대한 기업 인식을 보여주는 지표다. 기준치인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많고, 그 이하면 반대를 의미한다.

대기업과 수출기업의 경기 인식이 부정적이었다. 대기업의 제조업 BSI는 지난달보다 2포인트 내려간 83으로 집계됐다. 수출기업의 제조업 BSI는 전달보다 2포인트 떨어진 84를 나타냈다. 반면 중소기업은 1포인트 상승했고, 내수기업은 전달과 동일했다.

업종별로는 1차 금속이 조선과 자동차 산업 회복 부진으로 17포인트 떨어졌고, 전자가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부품 수주가 줄면서 6포인트 내려갔다. 반면, 완성차 업체 파업 종료로 자동차 부품 생산이 재개하면서 자동차는 10포인트 상승했다.

권처윤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장은 “설 연휴로 영업 일수가 줄어든 데다 전자 부품과 1차 금속이 크게 떨어지면서 전체적으로 업황이 부진한 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제조업의 경우 조선과 자동차 산업의 지속적인 부진과 반덤핑 관세에도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제조업체들은 경영 애로 사항으로 내수 부진과 불확실한 경제 상황을 뽑았다. 특히 내수부진은 전달보다 0.8%포인트,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은 전달보다 0.7%포인트 늘어났다. 다만 최저시급 인상에 따른 영향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권 팀장은 “제조업 임금이 최저시급보다 높은 수준이어서 직접 연결 짓기엔 무리가 있다”며 “최저시급에 영향을 받는 부문은 비제조업의 영세 자영업자인데, 비제조업의 경영애로사항을 보면 오히려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이 전달보다 0.8%포인트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체 산업 업황 BSI는 지난달보다 1포인트 하락한 77로 집계됐다. 비제조업 업황 BSI는 전달보다 1포인트 내려간 79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이수진 기자 (sue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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