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만 고용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 |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3달 넘게 공석으로 있던 고용노동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 자리에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노동자 측에서 백혈병 산업재해 소송을 이끌었던 박영만 변호사가 임명됐다.
고용노동부는 27일 "박영만 변호사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으로 정식 임명됐다"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광주 대동고와 전남대 의대를 졸업하고 2001년 가톨릭대 산업보건대학원에서 산업의학 전문의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후 한국안전환경연구원과 녹색병원 산업의학과장을 거쳤으며, 2004년 46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2007년 메디컬법률사무소 '의연'을 개소했다.
박 변호사는 의료사고와 산업재해 등을 주로 다룬 산재 전문가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2011년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노동자의 백혈병 산재와 관련해 유족 측의 승소 판결을 이끌어내며 이름을 알렸다.
또 2016년에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 박영수 특검팀에도 참여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불법시술 의혹을 검증하는 데 일조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정성훈 기자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