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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원공제회, 전사적 조직개편 단행…"대내외적 변화 대비"

기사입력 : 2018년02월27일 10:17

최종수정 : 2018년02월27일 10:17

25조원 기금운용 컨트롤 타워 마련…기금운용전략실 신설

[뉴스핌=이광수 기자]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전사적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기존보다 1실 2팀이 늘어난 3실 10부 35팀으로 개편이 이뤄졌다. 

이번 조직개편은 회원 수와 자산의 증가, 각종 제도의 변화 등 대내적 요인과 신기술 도입 활성화 등 대외적 요인에 따른 급격한 환경변화에 대비할 수 있는 조직 설계를 목표로 추진됐다.

한국교직원공제회는 3월 전사적 조직개편과 여의도 신축회관 이전이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신축회관 The-K Tower 조감도. <자료=한국교직원공제회>

◆ 기금운용전략실 신설…25조원 기금운용자산의 컨트롤 타워 마련

먼저 기금운용총괄이사(CIO) 직속으로 기금운용전략실이 신설된다. 기존의 투자전략팀이 기금운용전략실로 확대 개편되며 기획·지원과 리서치, 전략투자로 업무섹터를 세분화해 그 기능을 강화한다. 기금운용전략실은 25조원에 달하는 기금운용자산을 총괄하고 관련 제도와 정책을 수립해 운용방향과 기준을 제시하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

또 자산별 투자환경 분석 및 전술적 자산배분, 신규투자대상 및 전략 발굴 등의 업무를 진행한다. 작년 도입을 결정한 스튜어드십 코드의 세부 원칙별 이행 기준을 수립하는 등 기관투자자로서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 투자자산군별 부서 재배치…시너지 효과 기대

기존 투자지역별(국내, 해외)로 구성됐던 기금운용부문이 지역구분 없이 투자자산군별(주식·채권, PEF·VC, 부동산·인프라)로 재편되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자산군별 시장데이터나 주요정보 수집, 벨류에이션 등 분석 방법이 유사해 지역별 구분보다 자산군별 구분이 타당하다는 주장이 내부에서 제기돼 왔다는게 교직원공제회 측의 설명이다. 자산군별로 부서를 재배치해 공통된 투자 철학을 세우고 향후 국내외 운용사 선정 노하우와 시장 트렌드 공유 등 다양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인큐베이팅 기능 강화…신규사업 발굴 이관

미래전략실은 신규사업을 발굴, 정착시킨 후 현업부서로 이관하는 '인큐베이팅' 기능을 강화한다. 현재 미래전략실장을 필두로 약 25명의 직원이 빅데이터 협의체를 구성해 빅데이터를 업무에 접목할 방안을 강구중에 있다. 

이 밖에 경영지원부문에서는 IT기획팀 및 법무지원팀을 신설해 부문별 기능을 강화하고, 회원사업부문에서는 보험 분리회계를 도입한다. 분리회계를 통해 보험사업부문의 손익을 명확히 하여 보험료를 정교하게 산출하고 보험사업의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문용린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은 "신축회관 입주와 더불어 향후 50년을 대비해야 하는 현시점에 조직개편을 통해 새로운 출발을 준비할 전환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이번 개편으로 조직의 체질을 개선하고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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