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민주당 H의원, "차기 경총 회장 개입? 그럴만한 능력 안돼" 해명

기사입력 : 2018년02월26일 15:55

최종수정 : 2018년02월26일 15:55

"재계 네트워크도 없고, 대통령 만난지도 꽤 됐다"

[뉴스핌=조정한 기자] 더불어민주당 H의원이 차기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과 상임부회장 선임 과정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H의원은 26일 "평소에 그쪽 네트워크가 없다. 제가 왜 생뚱맞게 그런 행동을 하겠느냐"면서 강하게 부인했다.

H의원은 이날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그런 뒷받침을 해줄만한 능력도 없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한국경영자협회(경총) 차기 회장으로 유력한 손경식 CJ그룹 회장. /김학선 기자 yooksa@

앞서 한 언론사는 여권 핵심 의원이 주요 그룹 관계자들을 만나 22일 경총 정기총회에서 임기 만료된 박병원 회장 후임으로 재계 원로인 손경식 CJ 회장이 선임됐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함과 함께, 상임부회장으로는 최영기 전 한국노동연구원장을 추천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오는 27일 경총 차기 회장 선출을 앞둔 전형위원회가 열리는 가운데, 손경식 CJ 그룹 회장이 차기 회장으로 유력한 것으로 전해져 H의원의 입김이 단단히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에 여론이 좋지 않은 상태다.

이에 대해 H의원은 "대관 업무를 보는 선배가 여러가지로 좀 도와달라고 해서 그냥 그쪽 체면을 생각해서 '알았다'고 이야기한 것이지, 별 뜻 없었다"면서 "제가 그쪽 아무도 모르는데 뭘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밖에서 보기에는 실세라고 보는데, 안에서(정치권)는 허무하다. 대통령 만나뵌지도 꽤 됐다"며 "(그런 것도 모르고) 이름을 팔고 그러는 것 같다"면서 "오히려 정치를 똑바로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해당 의혹을 '국정농단 행위'라고 규정하고 맹공했다.

정유섭 한국당 원내부대표는 26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것이 사실이라면 문재인 정부는 언론장악, 안보무력화도 모자라 민간자율시스템까지 무너뜨리려는 국정농단 행위를 저지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원내부대표는 이어 "박상희 경총 회장을 무산시킨 것은 문재인 정권의 경제정책을 줄곧 비판하던 눈에 가시였던 김영배 부회장을 몰아내기 위한 것이었고, 결국 김 부회장을 몰아냈다"면서 "우리나라 노사관계에서 사용자 이익을 대변하던 김 부회장을 몰아내고 노동친화적 인사를 경총 부회장에 임명함으로써 앞으로 우리나라 노사관계는 노사관계가 아니라 노노관계로 변질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이 개입해 경영계마저 장악하려고 했다면, 문 정부는 그들이 그토록 비난했던 정권과 경제유착 관계가 다시 시작되는 또 다른 적폐가 시작됐음을 국민에게 선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조정한 기자 (giveit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