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GM 창원공장, 경차 유럽 수출중단에 가동률 '하락'

기사입력 : 2018년02월19일 10:50

최종수정 : 2018년02월19일 11:09

유럽 최대 고객사 PSA, 스파크 구매 중단
창원공장 가동률 50% 이하 하락 시 구조조정 추진

[뉴스핌 = 전민준 기자] 한국지엠(GM)창원공장에서 생산하는 스파크 등 경차의 유럽수출이 내년부터 중단될 전망이다. 유럽 최대 고객사인 ‘푸조시트로앵그룹(PSA)’이 GM경차를 수입하지 않겠다고 발표해서다. 미국 GM본사는 유럽 대신 북미와 아시아 지역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19일 한국GM 및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GM본사는 유럽지역에 대한 경차 ‘스파크’ 수출을 줄이고 대신 북미와 아시아에 집중키로 했다. 유럽에서 줄어든 물량을 이들 지역에서 회복하는 것으로 마케팅 방향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창원공장에서 생산하는 스파크 후속(3세대 모델)은 유럽 수출이 중단될 전망이다. 

한국지엠 창원공장의 연간 자동차 생산규모는 21만대, 이중 스파크 생산라인은 13만5000대 규모로 전체의 64%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7만5000대는 다마스, 라보와 같은 상용차 생산라인이다. 창원공장에는 정규직 2000여명이 근무 중이다.

한국GM은 지난 2013년부터 스파크를 유럽 오펠에 ‘칼’, 북스홀엔 ‘비바’라는 이름으로 매년 4만대 넘게 수출하고 있다.

그러나 모델 노후화로 판매가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 2013년 8만3828대를 정점으로 2016년 5만7458대, 2017년 4만9605대로 감소했다. 수출을 제외한 남은 5만 여대는 모두 내수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창원공장의 가동률은 유럽과 내수시장에서 판매 부진으로 2016년 90%에서 2017년 70%로 떨어졌다.

특히 지난해 3월 GM이 오펠과 복스홀을 유럽의 PSA(푸조시트로엥그룹)에 매각하면서 위기감은 더 커졌다. PSA가 자연스레 GM에서 받는 물량을 줄일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

실제 PSA는 2017년 11월 중기 운영계획을 발표하면서 유럽공장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2020년까지 한국 경차 물량을 유럽으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창원공장에서 들어오는 수입물량을 중단하겠다는 얘기다.

한국GM 관계자는 “PSA 발표 이후 유럽 신규 시장 개척에 나섰지만 쉽지 않았고, 지금은 이곳으로 미국과 아시아에 공급량을 늘리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며 “아직 가시적 성과는 없다”고 전했다.

이에 한국자동차산업협회 관계자는 “유럽을 제외한 시장에서는 경차 인기가 크지 않아 성공 가능성이 미지수다”고 설명했다.

현재 GM본사는 한국GM의 생산능력을 연간 91만 대에서 50만 대로 축소한다는 목표로 구조조정을 추진중이다. 군산공장(26만 대) 폐쇄에 이어 부평 1·2공장(44만 대)과 창원공장(21만 대) 생산설비중 15만 대 감축이 거론된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엠이 파산 국면에서 지엠대우의 유동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한국 정부에 손을 벌렸던 2009년과 달리 지금은 지엠이 칼자루를 쥔 형국이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