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 프리스케이팅서 165.16점
금메달은 日 '피겨왕자' 하뉴 유주르
[뉴스핌=평창특별취재단]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희망' 차준환(17, 세계랭킹 56위)이 처음 출전한 올림픽 개인전에서 총점 248.59점으로 개인 최고 기록을 세웠다. 금메달은 일본의 '피겨왕자' 하뉴 유주르가 가져갔다.
차준환은 17일 오전 10시부터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165.16점(기술점수 85.94+예술점수 81.22점+감점 1점)을 기록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D-3일 앞둔 6일 남자 피겨의 차준환이 강원도 강릉시 강릉아레나 연습 링크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
이는 시즌 최고점(141.84)과 개인 최고점(160.13) 모두를 크게 앞선 점수다.
차준환은 전날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얻은 83.43점을 더해 총점 248.59점을 기록하면서 전체 24명 선수 중 15위에 올랐다.
차준환의 출발은 순조로웠다. 영화 '일 포스티노'의 배경음악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차준환은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을 연달아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그러나 이어진 쿼드러플 살코 점프를 수행하던 중 착지에 실패했다.
차준환은 이에 개이치 않고 이어진 점프들을 모두 성공했다. 트리플 악셀+더블 토룹 연속 점프에 이어 트리플 플림+싱글 루프+트리플 살코의 3연속 점프까지 선보였다.
차준환은 마지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로 연기를 마무리하고 미소를 지어보였다.
경기 종료 후 차준환은 "개인적으로 배운 게 많은 시즌인데 점프랑 기술 보완해서 계속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금메달은 일본의 하뉴 유주르에게 돌아갔다. 하뉴는 이날 경기에서 넘어지는 실수를 보이면서도 206.17점을 얻어 합계 317.85점(쇼트 111.68)으로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2위는 하뉴에 이어 306.90점을 기록한 일본의 우노 쇼마가, 3위는 305.24점을 낸 스페인의 하비에르 페르난데스가 차지했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