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오영상 전문기자] 일본과 싱가포르가 북한의 제재 회피 대책에서 협력하기로 했다고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북한 선박이 해상에서 화물을 옮겨 싣는 방식으로 밀수하는 ‘환적 밀수’가 발생하고 있는 실태에 대해 동남아시아가 대북 제재의 구멍으로 이용되지 않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고노 외무상은 회담 후 “북한이 제재를 회피하려는 움직임이 교묘해지고 있는 가운데 동남아시아가 구멍이 될 우려가 있다는 문제를 제기했다”며, “싱가포르 측도 협력하겠다는 의향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싱가포르 해군 창군 50주년을 기념해 한국 해군 소속 구축함 대조영함(오른쪽)과 미 해군 소속 미사일 구축함 USS 스터렛호(가운데),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호위함 JS 사자나미호가 싱가포르의 싱가푸라 해군기지에 입항해 있는 모습.<사진=뉴시스> |
싱가포르는 금년도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의장국이다. 일본은 싱가포르를 통해 대북 제재와 관련해 동남아시아 각 국에 대한 협력을 호소해 나갈 방침이다.
고노 외무상은 이날 오후 싱가포르의 리센롱 총리와도 회담을 갖는다.
[뉴스핌Newspim] 오영상 전문기자 (goldendo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