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펜스 부통령 "최대 압박 지속할 것"
[뉴스핌=장동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했던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에게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조치를 시작해야만 북한에 대한 최대 압박의 중단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평창동계올림픽 하루 전날인 8일 오후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부인 캐런 여사가 경기도 평택시 주한 미군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해 공군 2호기에서 내리며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11일(현지 시각) 미국 행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문 대통령이 최대 압박 캠페인에 대한 입장을 펜스 부통령에게 분명히 전달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에 펜스 부통령은 "문 대통령의 관점을 공유해준 것에 감사하다"며 북한에 대한 강력한 압박을 강조했다고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방북 초청에 문 대통령이 수락할 시 대북제재를 훼손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그렇게 보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펜스 부통령은 지난 10일 미국으로 돌아가는 전용기 내에서 "우리는 북한이 영구적으로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폐기할 때까지, 경제적, 외교적 압박을 강화하는 것에 다른 동맹국과 함께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마이클 케이비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12일 VOA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방북 초청에 대해 "한·미는 최대 압박을 통해 남북 간의 진전을 이뤄낼 것"이라며 "미국은 최대 압박을 통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한국과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케이비 대변인은 이어 "문 대통령이 북·미 간의 대화를 언급한 것에 대해 지지한다"며 "이 대화에는 비핵화 논의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장동진 기자 (jangd8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