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취임과 동시에 '시험대' 오른 파월, 증시는 '파월 풋' 기대하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연준 의장 바뀔 때마다 출렁이는 증시
전문가들 "이번엔 '파월 풋' 기대하기 어려울 수도"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제롬 파월 신임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 의장이 취임 첫날부터 뉴욕 증시가 가파르게 밀리며 시험대에 올랐다.

지난주 금요일 666포인트가 밀리며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후 최악의 낙폭을 기록했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5일(현지시각) 한때 낙폭을 1500포인트 이상으로 확대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CBOE 변동성 지수(VIX)는 이날 하루 동안에만 84%가 치솟으며 역대 최대 일일 상승 폭을 기록했다.

잠자던 변동성이 깨어나자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미국채 가격은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794%로 5.8bp가 밀려 작년 9월 5일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연방기금 금리선물시장도 즉각 금리 전망치를 조정했다. 지난주 99% 수준이었던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93%로 떨어졌다. 시장이 이처럼 술렁이자 투자자들은 향후 연준의 정책 행보와 증시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뉴욕 증시 3대 지수 1년 추이 (S&P500 지수:주황선, 다우지수: 파랑선, 나스닥지수:분홍선) <출처=블룸버그>



◆ 패닉 매도, 파월 때문?

이날 금융시장 패닉 움직임의 배경에 대해 다양한 분석들이 제시된 가운데, 시장의 시선은 이날 취임 첫날을 맞은 제롬 파월 연준 신임 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워드 매카시 제프리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여러 시장 변수가 복합적으로 작용했겠지만 그중 하나는 연준 신임 의장 취임 소식이었다”라며 “재닛 옐런 전 연준 의장이 언제나 시장 혼란 진화에 나선다는 인식이 만연했던 반면 파월 의장은 시장 움직임을 그대로 놔두려는 인상을 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카스튼 유니우스 J 사프라 사라신 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작년 시장 흐름이 극도로 이상했었다며 시장 퍼포먼스가 “인위적”이었다고 주장하면서 중앙은행들을 비판했다. 그는 “중앙은행들이 시장을 미세 조정(micro-engineer)하려 해 인위적 흐름이 나타난 것”이라며 포워드 가이던스 도입 등의 정책으로 시장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사라져 버렸다고 지적했다.

짐 캐런 모건스탠리 채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시장 매도세가 파월 연준 의장과는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파월 변수가 시장 불확실성을 다소 더했을 수는 있지만 (그의 취임이) 완전한 서프라이즈라고 할 수도 없다”라고 말했다.

매카시 역시 지난 시장 매도세 이후 장시간이 흘렀고 감세안도 변곡점이 됐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인플레이션이 가속하고 있다는 다양한 신호들이 나오고 있어 금리 인상 불안을 촉발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연준 의장만 바뀌면 ‘출렁’?

사실 새 연준 의장이 취임했을 때 증시가 출렁이는 상황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이 취임했던 1987년 나타났던 시장 붕괴가 대표적이다. 그린스펀 당시 연준 의장이 임기를 시작하고 2주 뒤인 8월 25일 대대적인 시장 매도세가 시작됐고 결국 그해 10월 19일 증시가 무너졌다. 그 해 12월 4일 시장이 바닥을 찍을 때까지 S&P500지수는 34.5%가 밀리며 약세장으로 진입했다.

지난 2014년 2월 3일 재닛 옐런 전 연준 의장 임기가 시작됐을 당시 시장은 이미 2주 가까이 매도 흐름을 이어오고 있었는데, 취임 첫 날 S&P500지수는 0.9%가 떨어졌다. 이후 진정되는가 싶던 증시는 같은 해 9월 18이루터 10월 15일까지 9.3%가 밀렸다.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 취임 첫날인 5월 5일에는 S&P500지수가 2.2% 떨어졌고 이후 6월 13일까지 지수는 7.8%가 하락했다. 버냉키 임기 중이었던 2008년 금융 위기가 발생해 임기 첫날 매도세는 그나마 미약한 수준이었다.

폴 볼커 전 연준 의장은 1979년 8월 임기를 시작해 그 해 10월 S&P500지수 매도가 시작됐고 11월 7일까지 11%가 밀렸다. 이듬해에는 20%가 더 떨어졌다.

샘 스토발 CFRA 수석 주식전략가는 이러한 (연준 의장 취임 초) 하락장은 시장에는 정상적인 것이며 연준 신임 의장으로 인한 불확실성의 결과는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다만 이날 폭락장이 “1987년 매도세의 축소판인 듯한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 '파월 풋'? 전문가들 “글쎄”

뉴욕 증시 급락이 아시아 등 전 세계 금융시장으로 확산된 가운데 파월의 연준 의장 임무 수행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안 이후 기대보다 강력해진 미 경제 성장세와 높아진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금리 인상 압력이 더해지고 있지만 금융시장 혼란을 마냥 외면할 수도 없기 때문.

제롬 파월 신임 연준 의장 <사진=블룸버그>

잭 애블린 크리셋 자산운용 수석 투자책임자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파월이 가능한 금리 정상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연준의 (불어난) 재무제표 보다는 금리 인상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다만 양적완화 축소가 진행되더라도 (비교적 높은 수준의) 완화 분위기는 지속될 것이며 문제가 발생하면 언제든 완화 모드로 복귀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애널리스트들은 유럽이나 일본도 통화긴축으로 선회하고 있는 상황이라 올해 연준의 정책 수행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전문가들은 그린스펀과 버냉키 전 연준 의장들이 시장 하락 시 공격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해 주가 하락을 방어했던 것처럼 파월이 시장 지원을 위해 나서는 ‘파월 풋(Powell put)’’이 나타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마켓워치는 연준이 옐런 전 의장 임기 후반서부터 금리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밝혀온 만큼 파월 풋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상당 수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연준은 미국 경제가 “추가적인(further)” 점진적 금리 인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올해 두 차례 인상 가능성을 차단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올해 금리 인상 횟수는 최소 3차례 아니면 4차례가 될 것이란 뜻이다.

네일 두타 르네상스 매크로 경제부문 대표는 이날 급락장 뒤 “파월 풋은 기대도 하지 말라”라는 제목의 투자자 노트에서 연준이 높아진 증시 밸류에이션을 지적해온 만큼 증시 매도세가 큰 걱정거리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존 히긴스 캐피탈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파월 풋이 현실화하려면 S&P500지수가 2000선 한참 밑으로 떨어져야 하며, 연준이 긴축을 계속해서 머뭇거릴 경우 물가 안정이라는 숙제를 게을리 하고 있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파월 풋 가능성은 낮다고 주장했다.

한편 시장은 당분간 부진한 흐름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밥 돌 누빈 자산운용 수석 주식전략가는 "채권 수익률이 계속해서 오를 전망이며 이는 증시에 추가적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이클 윌슨 모간스탠리 미 증시 전략가도 재정이 마련되지 않은 연방 정부의 지출 계획과 금리 커브에 뒤처진 연준을 지적하며 투자자들에게 증시 저가매수에 나서지 말 것을 권고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사진
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