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원양어선, 남태평양 전갱이 총 7385톤 확보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해마다 평균 약 6000톤 가량의 전갱이를 잡을 수 있는 남태평양의 어획할당량(쿼터)이 7300톤 규모로 늘었다.
해양수산부는 페루 리마에서 열린 ‘제6차 남태평양지역수산관리기구(SPRFMO) 연례회의’를 통해 총 7385톤의 전갱이 쿼터를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우리나라 전갱이의 어획할당량은 전년보다 17% 늘어난 수준이다.
SPRFMO은 남태평양에 서식하는 전갱이 등 비참치어종의 보존 및 관리를 위해 설립된 국제수산기구다. 현재 전갱이는 총허용어획량(TAC) 제도 틀에 묶여있다.
전갱이는 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과학적 자원평가 결과를 토대로 연간 총 어획한도량을 설정하는 등 국가별로 배분하고 있다.
SPREFMO 협약 수역, 남태평양 공해(연안국 EEZ 미포함) <해양수산부> |
이번 쿼터 확보는 남태평양 전갱이 자원이 회복세를 맞고 있다는 자원평가에 따라 전년보다 8만3000톤 가량 증가한 57만6000톤으로 결정됐다.
해수부 측은 “우리나라는 작년 연례회의에서 결정된 배정 비율(1.28%)에 따라 올해 총 7385톤의 전갱이 어획할당량을 확보했다”며 “우리나라 원양어선들은 해당수역에서 해마다 평균 약 6000톤 가량의 전갱이를 어획, 해외 시장에 수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거영 해수부 국제기구팀장은 “올해 전갱이 어획할당량이 증가해 남태평양 수역에 출어하는 우리 원양어선들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조업할 수 있게 됐다”며 “이 수역의 전갱이 자원량이 유지될 수 있도록, 업계가 조업 때 국제규범을 준수하도록 적극 독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규하 기자 (jud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