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진규 기자] “알리클라우드는 한국 수요에 맞는 현지화 서비스를 통해 한국 기업이 중국에서 사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5일 ‘차이나 챌린저스 데이(China Challenger’s Day)’에 참가한 리오 리우(Leo Liu) 알리클라우드 한국·홍콩·마카오·타이완 지역본부 총괄은 이같이 밝히며 최근 알리클라우드의 성과를 소개했다.
차이나 챌린저스 데이는 차이나랩이 주최하고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하는 중국 ICT분야 시리즈 강연회로, 이날 행사에는 200여명의 국내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5일 리오 리우(Leo Liu) 알리클라우드 한국·홍콩·마카오·타이완 지역본부 총경리가 차이나 챌린저스데이 행사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백진규 기자> |
리우 총경리는 먼저 “알리클라우드는 한국 고객에게 안정적인 성능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현지 파트너사와 연계해 한국어 포털을 운영하는 등 현지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국 기업이 중국에서 사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알리바바 국제창업대회 등을 계기로 다양한 한국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평창 올림픽에 대해서는 “알리바바는 클라우드 서비스 및 전자상거래 플랫폼 서비스 부문 공식 올림픽 파트너로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포함해 2028년 하계 올림픽까지 지원할 것”이라며 "올림픽에 필요한 빅데이터 분석을 제공하고 올림픽 운영의 효율성 효과성 보완성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설명했다.
리우 총경리는 전자상거래 금융 물류 식품 등을 아우르는 ‘알리 생태계’가 유기적으로 결합되기 위해서는 클라우드컴퓨팅 기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광군제(光棍節, 11월 11일 쇼핑행사)를 예로 들면서 “최대 1초당 32만건의 주문을 처리한 것은 실시간으로 잉여 컴퓨터 자원을 체크하고 활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공지능(AI) 상담 챗봇이 고객 상담의 97%를 딥러닝을 통해 해결하고, 수천만개에 달하는 배너 광고를 인공지능이 디자인하고 맞춤형 고객에게 제공했다”고 밝혔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광군제에서 1682억위안(28조원)의 매출을 올리며 저력을 과시했다. 광군제 참여 브랜드 수만 14만개에 달했다.
이날 리우 총경리는 알리클라우드의 독자적인 인공지능 프로그램 ‘ET 브레인’도 함께 소개했다. ET 브레인은 수직 시장(Vertical Market)에서의 문제를 해결하고 시장 발전 잠재력 향상을 목표로 한 프로그램으로 ▲시티 브레인 ▲산업 브레인 ▲환경 브레인 ▲항공 브레인 등이 있다. 리우 총경리는 ET브레인을 통해 기업과 도시 운영 및 기타 전문분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2009년 설립된 알리클라우드는 알리바바 그룹의 클라우드 컴퓨팅 계열사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공식 클라우드 서비스 파트너로서 평창 올림픽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알리바바 그룹 마켓플레이스에서 영업 활동을 하는 판매자 기업 공공 단체 등을 대상으로 종합적인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알리클라우드는 IaaS 제공업체 중 세계 3위 기업이다. 지난해 4분기 알리바바그룹 전체 매출액의 7%가 클라우드커퓨팅 매출이었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