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한·중, 관광교류 활성화 합의…사드 배치 갈등 회복

기사입력 : 2018년02월02일 19:47

최종수정 : 2018년02월02일 19:47

제15차 한중경제장관회의 열려
김동연 부총리, 롯데·금융기관 인허가 등 해결 요청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한국과 중국이 관광 교류를 활성화하고 양국 관광 시장 발전을 위해 협력 채널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후폭풍으로 얼어붙었던 중국과의 갈등이 회복될 전망이다.

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중국 북경에서 이날 열린 '제15차 한·중 경제장관회의'에서 한국과 중국은 거시경제 협력과 산업·투자 협력을 포함한 4대 협력방향에 대해 합의했다. 한·중 경제장관회의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수석대표 참석했다. 중국에선 허리펑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주임이 수석대표로 나왔다.

김동연 부총리와 허리펑 주임은 산업 및 투자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 문제와 롯데, 단체관광 재개,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금융기관 인·허가 문제의 원활한 해결을 중국에 요청했다. 허리펑 주임은 상호 진출기업과 금융기관 기업 활동 여건을 개선하자고 화답했다.

2일 중국 북경에서 '제15차 한중 경제장관회의'가 열렸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 왼쪽)과 허 리펑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사진 오른쪽)이 합의 의사록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한국과 중국은 또 동계올림픽 연쇄 개최를 계기로 관광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합의했다. 두 나라는 관광 활성화를 위해 정부 차원의 협력 채널을 만들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회의를 계기로 발개위는 지난해 3월 만료된 삼성과의 협력 양해각서(MOU)를 개정해 다시 MOU를 맺기로 했다.

양국은 거시경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세계경제가 호전되지만 불확실성이 있어서다. 두 나라는 G20 등 다자무대에서 긴밀한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 '신북방·신남방 정책'과 중국 '일대일로' 구상과의 구체적 협력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특히 제3국 공동진출 활성화를 위해 중점사업 리스트를 만들고 성공사례를 지속 발굴하기로 합의했다.

한국 지방자치단체와 중국 지방성 간의 협력을 강화하자는 데 두 나라는 뜻을 모았다. 한국 새만금과 중국 연태·염성·혜주 등 한·중 산업협력단지 개발 및 상호투자 확대도 약속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한중경제장관회의에서 합의한 내용의 후속조치를 면밀히 이행하고 양국 간 산업과 투자 분야의 구체적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음 한중경제장관회의는 2019년 두 나라가 편리한 시기에 한국에서 열릴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