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분기 점유율도 20%대 첫 돌파…'7분기 연속 시장 1위'
[뉴스핌=양태훈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미국 생활가전 시장에서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또 지난해 4분기에는 냉장고와 세탁기 판매확대로 분기 점유율 20%를 돌파하며 7분기 연속 시장 1위 기록도 경신했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트랙라인(Traqline)은 28일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미국 생활가전 시장에서 21.0%의 점유율(금액 기준)로 7분기 연속 시장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년도보다 분기 점유율이 2.3%p(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도 19.5%의 점유율을 기록해 생활가전 시장 최고 격전지인 미국에서 2년 연속 1위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2014년 삼성전자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11.5%인 것을 고려하면 3년 만에 약 2배의 성장을 이뤄낸 셈이다.
관람객들이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8'의 삼성전자 부스에서 패밀리허브 냉장고 신제품의 기능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
품목별로는 '패밀리허브'와 '플렉스워시' 등 프리미엄 냉장고와 세탁기가 시장 1위를 견인하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냉장고는 지난해 4분기 23.9%, 연간 22.7%의 점유율을 기록해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특히 프리미엄 제품군인 프렌치도어는 지난해 4분기 33.7%, 연간 32.7%로 점유율로 9년째 시장 1위를 달성해 톱 브랜드의 위상을 입증했다.
세탁기 역시 지난해 4분기 21.5%의 점유율로 6분기 연속 시장 1위를 기록, 연간 점유율도 20.1%로 2년 연속 1위를 이어갔다.
조리기기는 전 제품군에 걸쳐 직전년도보다 점유율이 상승한 가운데 상단에 가스 쿡탑, 하단에 오븐을 탑재한 가스레인지가 지난해 4분기 22.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연간으로도 19.7%의 점유율을 기록해 선두 업체와의 격차를 크게 좁혔다.
최익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삼성전자가 미국 생활가전 시장에서 2년 연속 1위를 한 데는 현지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연구하고 이에 맞는 프리미엄 제품 개발과 소비자 체험 마케팅을 강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이전에 없던 혁신 제품과 서비스로 1위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양태훈 기자 (fla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