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오영상 전문기자] 일본이 2017년 29조원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도쿄 컨테이너 터미널의 모습<사진=뉴시스> |
일본 재무성이 24일 발표한 2017년 무역통계(속보치, 통관 기준)에 따르면,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2조 9910억엔(약 29조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무역흑자는 2년 연속.
세계 경제의 회복 기조를 배경으로 수출과 수입 모두 호조를 보인 가운데, 특히 중국에 대한 수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에 엔저 영향이 더해지면서 흑자 폭은 전년에 비해 약 1조엔(약 10조원) 축소됐다. 지난 2016년에는 3조 9938억엔(약 39조원) 흑자였다.
2017년 수출액은 전년비 11.8% 증가한 78조 2897억엔(약 761조원)을 기록하며 2년 만에 증가했다. 한국과 미국, 태국을 중심으로 반도체제조장비 및 자동차, 철강 등의 수출이 늘어나며 증가세를 견인했다.
지역별로는 중국 수출이 20.5% 증가한 14조 8914억엔(약 145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액정디바이스 제조장치, 커넥터 등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자동차, 자동차부품, 항공기엔지부품 등이 호조를 보인 미국 수출은 6.8% 증가했고, 유럽연합(EU) 수출도 8.5% 늘었다.
2017년 수입액은 14.0% 증가한 75조 2986억엔(약 732조원)을 기록하며 3년 만에 늘어났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로부터 원유 수입이 늘었고, 중국의 스마트폰, 미국의 액화석유가스(LPG), 독일의 자동차 등의 수입 증가가 두드러졌다.
[뉴스핌Newspim] 오영상 전문기자 (goldendo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