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비트코인 1000~3000달러 밑으로 떨어진다"
[뉴스핌=김성수 기자] 블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피터 부크바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암호화폐 시장이 파국을 맞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터 부크바 <사진=개인 트위터> |
22일 자 미국 경제방송 CNBC 등에 따르면 부크바는 "비트코인은 전형적인 버블 상태"라며 "가격이 현 수준에서 90% 떨어질 위험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까지 비트코인이 1000~3000달러 밑으로 떨어져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불과 12개월 전 비트코인 가격 수준이다.
부크바는 전 세계적으로 금리가 오르면서 비트코인 가격도 내려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등 각국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정책이 현재의 암호화폐 버블을 낳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양적완화가 없었다면 암호화폐가 있었을까?"라며 "암호화폐 시장이 폭락하면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태도도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식시장도 (암호화폐를 따라) 하락하겠으나, 이건 모두 심리적인 요소일 뿐"이라며 "미국 경제 펀더멘탈에 문제가 생겨서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기준 이날 오전 7시35분 현재 12.20% 하락한 1만1401.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