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아일랜드 송승현, 블락비 비범(본명 이민혁), B.A.P 힘찬(왼쪽부터)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린 연극 '여도' 프레스콜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
[뉴스핌=황수정 기자] 현직 아이돌 출신 배우들이 연극 '여도'를 통해 무대 데뷔 소감을 전했다.
16일 오후 서울 서초동 한전아트센터에서 연극 '여도'의 미디어콜이 진행된 가운데, FT아일랜드 송승현, 블락비 비범(본명 이민혁), B.A.P 힘찬이 연극 데뷔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여도'는 세조와 이성 그리고 단종의 이야기로, 이성이 단종 죽음의 미스터리를 풀어나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성 역은 송승현과 힘찬이 맡으며, 이민혁은 단종 역으로 캐스팅 됐다.
송승현은 "뮤지컬과 단편 영화는 해봤는데, 연극은 그 단어 자체로도 부담이 됐다. 감히 선배님들과 동료 배우분들과 연기 호흡을 나누고, 대사를 주고받고, 같이 느낄 수 있을까 부담이 많이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4~5년만의 무대라 솔직한 심정으로는 너무 감사드린다. 연기하는게 너무 그리웠다. 그 맛을 본 배우라면 절대 잊지 못할 거라 생각한다"며 "좋은 기회가 와서 책임감 있게 끝날 때까지 멋진 무대를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본명 이민혁으로 무대 위에 오르는 블락비 멤버 비범은 "처음이라 많이 부담되었는데 연습하고 준비하다 보니 선배님, 연출님이 많이 도와주셔서 한 발 내딛을 수 있는 것 같다. 시작이 좋아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민혁은 "멤버 중에 피오, 유권이 뮤지컬도 하고 연극도 했는데 그때마다 공연을 보러 갔다. 저런 무대 위에서 연기해보고 싶다고 생각하면서도 과연 할 수 있을까 생각도 들었다. 멤버들한테 공연 소식을 알려주니 궁금해하더라"며 "2주 뒤면 블락비 콘서트가 있는데 시간이 많이 촉박하지만 아껴서 하고 있다. 내일이 첫공연인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B.A.P 힘찬 역시 "처음으로 연극 데뷔를 하게 됐는데, 사실 제일 마지막에 합류하는 바람에 호흡을 맞춰보진 못한 상태"라며 "많은 선배님들이 잘 가르쳐주셔서 많이 배우고 있다. 첫 공연 때 최선을 다해 최고의 결과를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연극 '여도'는 오는 2월 25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