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사흘째 하락…상하이 11거래일 연속 상승
[뉴스핌= 이홍규 기자] 주말을 맞은 12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간 반면, 중국 상하이지수는 11거래일 연속 올랐다.
주간으로는 일본을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했다. 중국 CSI300지수와 홍콩 H지수가 2%대 오름폭을 기록했다.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26% 하락한 2만3653.82엔에 장을 마쳤다. 5일 이동평균인 2만3743.99엔을 소폭 밑돌았다.
토픽스는 0.22% 내린 1876.2에 장을 닫았다. 이들 지수는 주간으로 각각 0.3%, 0.2% 하락했다.
12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
환율 부담이 수출주를 끌어 내렸다. 전날 111.05엔을 기록하며 6주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던(엔화 강세) 달러/엔 환율은 이날에도 111.20엔대에 거래되며 무거운 움직임을 보였다.
지수 기여도가 높은 패스트 리테일링이 6% 급등하며 닛케이지수에 플러스(+)104엔을 기여했다. 회사는 1분기 영업이익이 28.6%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수출 업종은 하락했다. 올림푸스는 3.8% 하락했고 교세라와 닛산 자동차는 각각 1.7%, 0.8% 빠졌다.
중국은 선전을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0.10% 상승한 3428.94포인트, 우량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46% 오른 4225.00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약보합인 1만1461.99포인트로 한 주를 마쳤다.
주간으로는 CSI300가 2.1% 올랐고, 상하이와 선전은 각각 1.1%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장중 등락을 반복하며 좁은 범위에서 변동 장세를 나타냈다.
대형주 가운데 소비 업종 오름세가 눈에 띄었다. CSI300기초소비와 금융은 각각 1.71%, 0.7% 상승했다.
작년 12월 중국의 수출입 증가세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대 이상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던 11월과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
해관총서는 지난해 12월 수출액(달러 기준)이 1년 전 같은 달보다 10.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증가율은 경제 전문가들의 예상치 9.1%를 웃도는 것이지만 직전월인 11월 12.3%보다는 완만해진 것이다.
같은 달 수입 증가율은 4.5%를 기록, 3.1%를 기록했던 2016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문가 예상치 13.0%와 직전월(작년 11월) 17.7%를 크게 밑돌았다.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 성장세가 정부의 금융 위험 방지와 환경 오염 단속 정책 지속에 둔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논평했다.
홍콩 증시는 1% 내외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94% 오른 3141.54포인트,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1.41% 뛴 1만2468.93포인트에서 각각 마감했다.
이들 지수는 주간으로 각각 1.9%, 2.1% 올랐다.
대만 가권지수는 1만883.96포인트로 전날 종가보다는 0.68% 올랐고 지난 주말 종가보다는 0.04%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