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삼성·LG, "인텔과 CPU 보안 결함 패치 개발중"

기사입력 : 2018년01월05일 17:44

최종수정 : 2018년01월05일 17:44

국내 PC 대다수 인텔 CPU 사용
보안업계 "패치 적용후 피해사례 주시해야"

[뉴스핌 김지나 기자] 인텔의 중앙처리장치(CPU) 설계 결함으로 보안 문제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PC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 역시 인텔과 함께 패치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패치란 프로그램의 일부를 빠르게 고치는 일을 말한다.

당초 인텔 측은 9일 이전에 개별 제조사에 맞춘 패치 개발이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제조사 측에선 아직 패치 적용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은 알수 없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는 "인텔과 협력해 패치를 개발하고 있다"면서도 "인텔이 패치 개발에 대해 구체적으로 안내해주면 제조사들도 이에 맞춰 패치를 개발하는데 인텔 역시도 아직 작업 단계라 개발이 언제 완료된다고 말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LG전자 관계자 역시 패치 개발과 관련해 "현재 인텔과 협의 중에 있다"는 입장만 밝히며 말을 아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인텔의 컴퓨터 반도체 칩은 세계 시장에서 70%, 국내 유통 노트북에선 90%를 점유하고 있다. 국내 PC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들어가는 반도체 칩 역시 대부분이 인텔 제품이다.

최근 외신 등은 인텔에서 생산하는 컴퓨터 반도체 칩이 해킹에 노출되기 쉬운 설계적 결함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결함으로 해커들이 로그인 비밀번호 등과 같은 민감한 개인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은 "AMD, ARM 및 여러 운영체제 공급업체를 포함한 많은 기술 기업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문제를 신속하고 건설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패치를 개발한다고 해서 보안 문제가 100% 해결됐다고 할 순 없다.

일반적으로 공격을 목적으로한 악의적인 헤커들이 새로운 취약 부분을 잡아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새로운 공격 방식을 개발하기 때문이다.

진화하는 헤커의 공격 방식에 맞춰 보안 역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IT 기기에 패치를 적용할 경우 CPU 속도가 저하되는 문제 역시 남아있다.

임승관 하우리 본부장은 "PC의 개인 사양에 따라 조건이 틀려 패치 적용 후 속도 저하 문제는 모든 제품에 해당하는 공통적인 현상은 아니다"고 설명하면서 "향후 패치 적용 후 피해 사건 사례가 있는지 없는지를 주시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인텔은 이번에 발생한 보안 문제에 대해 인텔 제품만의 문제가 아니라 컴퓨팅 환경에서 겪는 근본적인 문제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박민진 인텔코리아 이사는 "보안 문제와 관련해선 우리만 한다고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PC, 스마트폰 등 모든 스마트 기기가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제조사 등과 함께 움직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사진
LIG넥스원, 루마니아 방공시스템 탈락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IG넥스원이 루마니아 정부의 단거리 방공 시스템 도입 입찰에서 서류상 오류로 탈락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16일 루마니아의 공공조달 관련 민원 행정기관인 CNCC에 입찰 탈락 관련 이의를 제기했다 LIG넥스원 판교R&D센터 전경 [사진 = LIG 넥스원] LIG넥스원은 이달 초 루마니아의 단거리 방공 및 초단거리 방공 시스템 2차 입찰에서 탈락한 바 있다. 입찰 참여 초기 단계에 필요한 보증금 영수증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서류상 실수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LIG넥스원은 이견을 주장하고 있다. 입찰 회의 당시 공정하지 않은 대우를 받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LIG넥스원은 이의제기 문서를 통해 이같은 주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아직 탈락한 것은 아니고 서류제출 과정에서 상호 이견이 있는 상황"이라며 "수출 과정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사업 주관 기관에서 정한 이의제기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입찰 보증금 규모는 해당 입찰 진행 사업비의 1% 수준인 420만달러(61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aykim@newspim.com 2024-12-24 15: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