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 74.6% vs 반대 25.4%…안철수, 통합 추진 박차 가할 듯
[뉴스핌=조현정 기자]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추진하는 안철수 대표의 재신임을 묻는 국민의당 전당원 투표 결과 74.6%가 재신임 찬성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 선거관리위원회는 3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7~30일 전체 당원을 대상으로 온라인과 전화 투표를 실시, 바른정당과 통합 및 안 대표에 대한 재신임 여부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74.6%가 통합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반대는 25.4%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김학선 기자 yooksa@ |
투표에는 전체 선거인 26만437명 가운데 5만9911명이 참여, 최종 투표율은 23.00%로 집계됐다.
지난 8·27 전당대회 투표율(24.26%)보다는 다소 낮지만 호남계를 중심으로 한 통합 반대파가 투표 거부 운동을 벌인 점을 고려하면 투표율은 예상보다 높게 나왔다는 평가다.
이날 투표 결과에 따라 안 대표는 당원들로부터 재신임을 받았다고 판단, 통합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투표율이 23%에 그쳐, 이번 전당원 투표가 통합 찬반에 관한 당원들의 당심이 충실히 반영된 것이냐는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통합 반대파가 투표율이 당원의 3분의 1(33.3%)을 넘겨야 유효하다는 주장을 지속하며 통합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까지 물리적으로 저지할 경우 통합과정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조현정 기자 (jh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