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라 차량 2부제 실시하지 않아
[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오는 30일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첫 시행될 전망이다.
환경부는 전일부터 이어진 대기정체와 오후 북서풍을 타고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이날 수도권·강원영서·충북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보이고, 그 밖의 권역도 일시적으로 '나쁨'을 보일 것으로 29일 예상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서울 미세먼지 농도는 47㎍/㎥, 인천 49㎍/㎥, 경기 56㎍/㎥으로 나쁨(50㎍/㎥)에 근접한 수준이다. 17시경에는 3개 지자체가 모두 '나쁨'을 보여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요건을 충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일 미세먼지 역시 서울, 인천, 경기북부, 경기남부 등 4개 예보권역이 모두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기 위해서는 당일 서울·인천·경기 지역의 미세먼지가 '나쁨'을 가리키고, 다음날도 '나쁨'을 보일 것으로 예보돼야 한다.
오는 17시경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면 공공부문에 대해 발령요건을 완화한 이후 처음으로 발령되는 것이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면 수도권 행정·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차량 2부제가 시행되며, 행정·공공기관이 운영하는 대기오염 배출사업장이나 건설공사장은 조업 단축을 하게 된다. 다만 30일은 주말이어서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더라도 차량 2부제는 시행하지 않는다.
<자료=환경부> |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