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페이스북에 반체제 영상·계정 제거 요구
[뉴스핌=이영기 기자] 35세 이하 연령 인구가 전체의 60%를 차지하는 젊은 나라 베트남이 1만명 규모의 사이버 전쟁 부대를 운영하고 있다. 반체제 등 잘못된 것으로 판단되는 견해가 유포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베트남 인민군 정치부 부부장 응우옌 쫑 응이아가 전날 호치민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1만명이 넘는 핵심 사이버 전사로 구성된 47부대를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응이아는 "적대세력들이 베트남을 전복하려는 수단으로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다"며 "47부대는 이런 잘못된 정보와 반국가 선전활동에 대응하는 것이 주된 임무"라고 설명했다.
베트남 정부는 올해 들어 사회관계망서비스를 이용한 반체제 활동을 적극 방지하면서,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에도 반체제 관련 영상이나 계정의 제거를 요구하고 있다.
유튜브는 올해 상반기에 베트남이 문제 삼은 1500여개의 영상을 삭제했다. 페이스북은 159개의 반정부 계정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은 35세 이하 연령 인구가 전체의 60%를 차지하고, 전체 인구의 60%가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