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범준 기자]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혐의를 받고 있는 박근혜(65·구속기소) 전 대통령이 내일 예정됐던 검찰 조사에 결국 불응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뉴시스] |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양석조)는 20일, 박 전 대통령에게 22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라며 공개 소환 통보했다.
검찰은 "국정원 예산 수수 건 외에도 화이트리스트 의혹, 세월호 상황보고서 조작 등 확인할 사안이 많다"며 "박 전 대통령이 소환에 응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21일 오후 검찰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건강 상의 이유 등으로 검찰에 출석하지 않겠다고 알려왔다.
박 전 대통령이 사실상 검찰 조사를 거부하면서, 검찰의 구치소 방문조사 가능성이 높아지는 양상이다.
한편 검찰은 국정원 자금 수수 등 혐의를 받는 이원종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해서는 예정대로 22일 오전 9시30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이원종 전 청와대 비서실장. [뉴시스] |
[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