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3본부 신설·재무담당 임원 신설 등 조직개편
연말 정기 임원인사…발행어음 운용·조달 기능 강화
[뉴스핌=우수연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연말 정기 임원인사와 함께 조직개편을 통해 발행어음 운용과 조달 강화를 위한 IB3본부를 신설하고, 발행어음 유동성 관리를 위해 재무관리 담당 신규 임원을 선임했다. 특히 한투는 초대형IB 중 유일하게 발행어음을 판매하는 등 뛰어난 실적을 인정, 전 임원을 유임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투증권은 지난 15일 내부적으로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조직개편에선 인수합병(M&A)과 프라이빗에쿼티(PE) 업무를 전담하는 IB3본부 신설이 눈에 띈다. 신설 IB3본부의 본부장은 조양훈 상무가 맡을 예정이다. 기존에 해당 업무를 담당하던 IB1 본부는 기업공개(IPO) 업무에 집중하고, IB2본부는 주식자본시장(ECM)과 (채권발행시장) DCM 업무에 주력한다.
아울러 발행어음 인가 이후 유동성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재무관리 담당 임원을 선임했고, 최근 인수한 인도네시아 법인을 총괄할 추진단도 새로 만들었다. 재무관리 담당 임원에는 기존에 재무관리부를 맡았던 강용준 상무가, 인도네시아 합작법인 추진단장에는 송상엽 한국투자밸류운용 대표가 선임됐다. 송 대표가 인도네시아 합작법인 추진단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생긴 공석은 이채원 한국밸류운용 부사장이 내정됐다.
한투증권 관계자는 "조만간 한국금융지주 전체 임원 인사를 마무리하는대로 외부에 공식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 한투증권은 초대형IB 가운데 유일하게 발행어음 인가를 획득하고 인도네시아 증권사를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 최초로 판매된 초대형IB 발행어음은 출시 이틀만에 5000억원 이상 팔렸다.
발행어음을 비롯해 올해 실적이 선두권을 유지하면서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의 연임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이번 인사에서 기존의 모든 임원이 유임되며 이 같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유 사장은 지난 2007년부터 11년째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으며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되면 11번째 연임 시험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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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