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987'에서 박처장을 연기한 배우 김윤석 <사진=CJ엔터테인먼트> |
[뉴스핌=장주연 기자] 배우 김윤석이 촬영 전 고(故) 박종철 열사의 가족을 만난 이야기를 털어놨다.
김윤석은 18일 진행된 영화 ‘1987’ 프로모션 인터뷰에서 “1월14일이 박종철 열사 기일이다. 전국에서 매년 행사를 하는데 부산에서는 광복동에서 한다. 그래서 30주년이던 지난 1월에 (장준환) 감독님과 찾아갔다”고 운을 뗐다.
김윤석은 “거기서 박종철 열사 아버님과 인사도 드리고 누님도 만나 뵀다”며 “이런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허락을 구했고 누님께서 흔쾌히 허락해줬다. 누님께는 제가 굉장한 악역을 할 거라고 그래야 이 작품이 산다고도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후에 박종철 열사 형님도 만나 뵀다. 형님께서는 이걸 영화로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하셨다. 오히려 형님은 제가 이 영화를 찍은 후에 후유증 같은 게 남지 않을까 걱정해주셨다”면서 “유족분들이 영화를 보셨는데 좋아하셨다고 하더라. 정말 다행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윤석의 신작 ‘1987’은 1987년 1월, 스물두 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 냈던 사람들의 가슴 뛰는 이야기를 다뤘다. 오는 27일 개봉.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