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과 함께' 주역들 <사진=뉴스핌DB> |
[뉴스핌=장주연 기자] 만일 내가 다시 태어난다면?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는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신과 함께)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기자간담회에는 메가폰을 잡은 김용화 감독을 비롯해 배우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 이정재, 김동욱이 참석, 작품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배우들은 가능하다면 무엇으로 환생하고 싶으냐는 공통 질문을 받았다. 이에 주지훈은 “지금도 긍정적이지만, 훨씬 더 긍정적이고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사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됐으면 한다”고 했고, 김향기는 “우리 집 강아지로 환생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정우는 자기애 넘치는 대답을 내놨다. 그는 “어려운 질문이다. 사실 전 아직 답을 못 찾겠다. 하지만 저로 다시 태어나도 나쁘지 않을 거 같다. 기억을 가지고 태어난다면 상당히 흥미롭지 않을까 한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차태현은 “제 아들로 태어나서 부모님께 효도하고 싶은 마음에 변함이 없다. 그러고 또 있다면 하정우다. 제가 아는 사람 중에 가장 흥미롭다. 저도 뭐 많이 하는데 이 친구는 더 한다. 그래서 하정우로 태어나면 더 많은 흥미로운 일을 하지 않을까 한다”고 답했다.
배우들의 재치있는 대답은 계속됐다. 홀로 한참을 웃던 이정재는 “여러분의 바람대로 정우성으로 태어나겠다”고 선언해 장내를 폭소케 했고, 김동욱은 “이정재, 정우성, 하정우, 주지훈으로 섞여서 태어나고 싶다. 키 크고 잘생기게 태어나서 못 누려본 것도 누려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동욱의 대답에 차태현은 “나로는 태어나고 싶지 않다는 거냐”고 발끈하면서도 “이해한다”고 곧바로 수긍해 또 한 번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주호민 작가의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신과 함께’는 인간의 죽음 이후 저승에 온 망자가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오는 20일 개봉.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