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심하늬 기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11일,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를 발표했다. 성기선 평가원장은 이날 역대 수능 시행 최초로 만점자 수를 공식 공개했다. 수능 만점자는 재학생 7명, 재수생 7명, 검정고시 1명으로 나타났다.
성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뉴시스] |
다음은 성기선 평가원장, 시기자 평가원 수능분석실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수능 날에는 영어 1등급 비율을 7~8%로 전망했는데, 실제로는 10.03%가 나왔다.
▲(시기자 평가원 수능분석실장) 절대평가 체제에서는 학습자의 준비도에 따라 등급 비율이 변할 수 있다. 모의평가를 치르며 학생들이 영어 절대평가가 쉬운 시험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고, 준비를 철저히 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 9월 모의평가 1등급 비율 5.4%보다 2배나 뛰었다.
▲(시기자) 9월 모의평가보다 졸업생이 10% 더 유입했다. 이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 국어·수학 1~2등급 구분 표준점수가 지난해보다 낮아졌다.
▲(시기자) 표준점수가 내려갔다는 얘기는 시험이 쉬워졌다고 생각하면 된다. 표준점수 최고점, 1~2등급 표준점수, 1등급 비율 등을 고려했을 때 올해 수능은 작년과 유사하거나 다소 쉬워진 것으로 보인다. 국어는 다소 쉬워졌고 수학 가·나형은 작년과 유사했다고 보인다. 영어는 상대평가와 절대평가라 직접 비교가 어렵다.
- 과목별 만점자 비율은 어떻게 되나?
▲(시기자) 줄 세우기를 조장할 가능성이 있고, 선택형 수능 취지에 부합하지 않아 산출하지 않는다.
(성기선) 만점자에 대해 정보 공개를 할지 고민했는데, 현재 언론에서는 만점자가 졸업생 9명, 재학생 2명이라며 수능이 졸업생에게 유리한 시험이라고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전 영역 만점자와 영어, 한국사 1등급 받은 학생은 재학생 7명, 졸업생 7명, 검정고시 1명 등 총 15명이다. 시험 자체가 재학생에게 불리하다고 하기 어렵다.
- 과거 만점자 수도 공개할 수 있는지?
▲(성기선) 검토해보겠다.
- 앞으로도 만점자 수를 공개할 것인가?
▲(성기선) 어떤 정보를 어디까지 공개할 것인가 고민했다. 여러 정보는 한 번이라도 하루라도 더 빨리 공개하는 게 수험생에게 유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가채점 결과를 어떻게 당겨서 알려줄 것인지, 그래서 수시 최저 학력을 알려줄 것인지 등은 내년 모의평가 때부터 테스트해보겠다. 영역별 만점자, 전과목 만점자를 내년에 공개할지는 고민해보겠다.
[뉴스핌 Newspim] 심하늬 기자 (merongy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