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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삼성·현대차·SKT와 손잡고 ‘자율주행차’ 연구 박차

기사입력 : 2017년12월07일 07:39

최종수정 : 2017년12월07일 07:39

7일 오후 서울대 시흥 스마트캠퍼스 선포식
현대차·삼성전자·SKT 등 대기업 '첫' 공동협력

[뉴스핌=김범준 기자] 서울대학교가 4차 혁명의 시대를 맞아 현대자동차·삼성전자·SKT 등 대기업과 손잡고 자율주행자동차 연구에 최적화 된 복합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성낙인 서울대 총장은 6일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에서 출입기자 간담회를 통해 "자동차 분야, 반도체 분야, 통신 분야 핵심기업이 대학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자율주행차 공동연구를 추진하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첫 사례"라면서 "이를 시작으로 시흥시 배곧신도시와 서울대 시흥캠퍼스를 '스마트캠퍼스시티'로 구축하고 산학협력 및 R&D의 새로운 메카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성 협약식은 7일 오후 서울대 시흥 스마트캠퍼스 선포식과 함께 진행된다.

구체적으로 시흥캠퍼스(66만2009㎡·20만평) 내 약 5만㎡(계획안 기준) 부지를 활용한 일명 '퓨처 모빌리티'(Future Mobility) 기술 센터가 5층 규모로 만들어진다.

서울대학교 시흥 스마트캠퍼스 내 '퓨처 모빌리티 기술 센터' 모식도. [서울대학교 제공]

여기에는 가로 600m에 세로 85m 크기의 자율주행차량 시험 트랙을 비롯한 정비시설, 연구동, 통합관제센터 등이 들어선다. 다만 상세 설계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서울대는 자율주행차에 대한 연구와 시험이 안정화 되면 시흥캠퍼스 전역으로 자율주행 교통체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2020년까지 시흥 배곧신도시에 스마트 모빌리티를 구축하겠다는 중장기적 목표도 있다.

자율주행차 연구를 주도하는 이경수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는 "1차적으로 현대차는 아이오닉 등 시험차량과 인터페이스를, 삼성전자는 자율주행용 반도체와 카메라 센서와 통신장비를, SK텔레콤은 관제센터에 필요한 통신과 ITC서비스 등의 기술을 제공한다"면서 "자율주행 시스템 구축이라는 큰 결과물을 위해 각 분야 주요 기업들이 서울대를 통해 협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6월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도로에서 서울대학교 지능형자동차IT연구센터 연구원이 자율주행차 스누버(SNUver)를 타고 자율주행을 하고 있다. [뉴시스]

시흥 스마트캠퍼스에는 기술 분야를 비롯해 자율주행차가 바꿀 모빌리티 환경에 대응한 경제·법제도 등 사회분야에 대한 연구도 이뤄질 예정이다.

그 외에 미래 신사업 분야에서는 빅데이터 혁신 대학원을, 인문학 분야에서는 통일·평화·인권 전문대학원 등의 설립도 준비해갈 계획이다.

그런가 하면, 시흥캠퍼스는 지난 2007년 서울대 장기발전계획을 통해 국제캠퍼스 조성이 논의되면서 추진됐다.

2010년에는 글로벌 교육·의료·산학클러스터 MOU를 체결하고, 2011년~2014년 동안 시흥시 등과 기본협약을 비롯한 세 차례에 걸친 부속합의서를 체결했다. 그리고 지난해 8월 실시협약을 맺고 시흥캠 조성에 박차를 가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학생들은 "소통 없이 진행된 절차", "대학의 기업화"라고 반발하면서 대학본부 행정관을 점거하고 장기간 농성을 벌이는등 내홍을 겪기도 했다.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조감도 [시흥시 제공]

[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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