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시흥캠퍼스 내홍 서울대 ‘153일 대치’…아물기엔 너무 큰 상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총학, 총장 사퇴 학부생 5000명 연서명 대자보 게시
학교, 행정관 점거학생 처벌 및 손배소 가능성 내비쳐
“학교·학생회 모두 잘못” 주장도…내분 가속화 되나

[뉴스핌=김범준 기자] 시흥캠퍼스 실시협약에 반대하는 서울대학교 학생들의 행정관(본관) 점거가 지난 11일 토요일 153일 만에 풀린지 1주일이 됐다. 하지만 깊게 패인 구성원 사이의 갈등은 여전하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서울대의 민주주의는 죽었다"면서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페이스북 페이지와 카카오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학부생 5000명의 서명을 받은 대자보까지 내걸었다.

각 단과대학 학생회도 "성낙인 총장은 퇴진하라", "3월11일 현장 책임자를 처벌하라", "시흥캠퍼스 실시협약을 철회하라" 등의 목소리를 냈다.

지난 10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문을 패러디한 대자보도 있었다. 김세영(동물생명공학 15학번)씨는 "지금부터 서울대학교의 본부 침탈 및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선고를 시작하겠습니다"로 시작해 "주문: 우리는 이 모든 문제의 가장 위에 있는 총장 성낙인을 파면한다"로 끝나는 메시지를 전했다.

16일 임수빈(왼쪽) 서울대학교 총학생회 권한대행이 학부생 5000명의 서명을 받은 대자보를 게시하고 있다. 김범준 기자

임수빈(조소과 11학번) 총학생회장 권한대행은 "5일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5000명이라는 많은 학우들이 서명에 참여한 것은 그만큼 학생들이 분노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11일 행정관 점거 해제 당시 학교측이 적법절차 없이 학생들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했다"며 "명백히 학생들을 조준해 20~30분 간 물대포를 발사하며 무리하게 진압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임씨는 또 "진압과정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교수가 직접 제자를 잡아 끌어내기도 했다"면서 "학교라는 공동체 안에서 도무지 믿기 어려운 일이 일어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학교 측은 앞서 보도자료를 통해 "학생들이 소화기를 분사해 다수의 직원들이 호흡 곤란을 겪자 소화전 물로 분말을 제거하려고 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서울대 노동조합과 학장단은 각각 13일과 15일 교내·외 서신을 통해 본부 행정관 이사는 정당한 업무 집행인 반면 불법 장기점거하며 이를 막은 학생들이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대 홍보팀 관계자는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흥캠퍼스 건립에 반대하는 서울대 학생들의 본관 점거 농성이 학교 측의 강제해산으로 끝난 가운데 16일 서울대학교 본관 건물 외벽에 학생들을 향한 경고문이 붙어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학교 측과 학생회의 장기 파국을 두고 양 측 모두의 잘못이라는 목소리도 있었다.

학부생 이모씨는 "6자 간담회 등 의견을 충분히 전달할 기회가 있었는데 알고보니 학생회가 대화를 거부하고 나가지 않았던 것"이라며 "충분히 소통했다면 3·11 사태까지 가지 않았을 텐데, 학교와 학생회에 모두 잘못이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익명을 요구한 50대 교내 근로 직원(여)은 "교내 구성원은 한 가족이나 다름 없는데, 싸움이 너무 과격해지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면서 "대치보다 대화로 잘 풀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대 학생회 측은 현재 본관 앞에서 천막농성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오는 20일 저녁에는 재학생과 졸업생이 함께하는 서울대인 공동행동을 앞두고 있다. 또 다음달 4일 총장사퇴와 시흥캠퍼스 철회 등을 주장하는 대규모 행동을 펼치는 총회도 예정 중이다.

11일 오후 서울대 본부점거본부 학생들이 행정관 재진입을 시도하던 상황의 CCTV 영상. 직원들을 향해 학생들이 분말 소화기를 발사하는 장면. <서울대학교 제공>
지난 11일 서울대학교 행정관 점거 해제 과정에서 직원들이 점거 농성 중이던 학생들에게 소화전 물을 발사하며 맞대응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총학생회 제공>

 

[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란 가담' 이상민 2심 징역 15년 구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윤성식)는 이날 오후 이 전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 DB] 특검은 "피고인은 특정 언론사의 기능을 완전히 마비시킴으로써 계엄에 비판적인 언론을 봉쇄해 위헌적 계엄에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려 했다"며 이 전 장관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한 "본 사건은 대한민국이 수립한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며 "미완성 이라는 이유와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은 이 사건의 양형 고려 사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전 장관은 계엄법상 주무부처 장관임에도 윤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적 계엄 선포를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하는 등 내란에 순차적으로 공모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특검은 1심 결심에서 징역 15년을 구형한 바 있다. 1심 재판부는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혐의에 대해 "피고인이 법조인으로서 장기간 근무했고 비상계엄의 의미와 그 요건을 잘 알 수 있는 지위에 있었던 점과 피고인이 언론사 단전·단수에 대한 협조 지시를 하기 직전 경찰청장과의 통화를 통해 국회 상황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던 점을 종합해볼 때, 피고인에게 내란 중요임무 종사의 고의 및 국헌문란의 목적이 있었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hong90@newspim.com 2026-04-22 14:57
사진
한강, 노벨상 수상후 첫 독자 앞에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한강 작가가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공식 행사의 무대로 스페인을 택했다.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은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한강 작가의 소설 '바람이 분다, 가라'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 독자 간담회를 열었다.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났다.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열린 독자 간담회.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한강과 스페인의 인연은 깊다. '채식주의자'는 2019년 스페인 고등학생들이 수여하는 문학상을 받은 바 있으며, 한강은 2023년에도 '희랍어 시간'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으로 마드리드·바르셀로나를 방문해 독자들과 직접 만났다. 이번 행사의 직접적 계기가 된 '바람이 분다, 가라'는 올해 3월 스페인에서 출간된 한강의 여덟 번째 스페인어판 작품이다. 주인공 정희가 친구 인주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었다는 믿음을 온몸으로 증명하려 세상에 맞서는 내용이다. 이번 행사에서 한강 작가는 스페인 주요 문학상 수상 경력의 마르 가르시아 푸이그와 나란히 앉아 '극단적인 공감'을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집단적 트라우마, 애도, 침묵, 우정 등 한강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키워드들이 오갔다. "문학이 망각에 저항하고 집단적 상처를 돌보는 역할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과 대답이 오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600석 규모의 현장 입장권은 판매 개시 1분 만에 매진됐으며, 추가로 마련된 온라인 중계 관람권 200석도 10분 만에 소진됐다.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2016년 '채식주의자'로 국제 부커상을 수상한 한강은 2024년 대한민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 작품 세계 전반을 아우르며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 을 수상 이유로 밝혔다. 노벨상 수상 후 첫 공식 행사는 2024년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이지만 독자와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스페인에서는 정보라, 윤고은, 최진영 등 약 20명의 한국 작가가 독자와의 만남 행사를 진행했다. 신재광 문화원장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자리가 스페인에서 열린 것은 한국문학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방증한다"고 밝혔다. fineview@newspim.com 2026-04-22 12:5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