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방 탄원서 제출 추진...항소심 막판 여론전
[ 뉴스핌=황세준 기자 ] 삼성전자 협력사 모임인 '협성회'가 사법부에 이재용 부회장 조기 석방 탄원할 것으로알려졌다.
4일 삼성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협성회는 지난달 28일 4분기 임원단 회의를 갖고 이 부회장 석방 탄원서를 항소심 재판부에 제출키로 의견을 모으고 회원사에 서명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협성회는 삼성전자 1차 협력사들이 구성한 조직이다. 삼성전자는 1차 협력사에 2005년부터 현금 결제를 도입했고 2011년부터는 지급 빈도를 월 2회에서 4회로 늘렸다. 2013년부터는 거래 마감 후 10일 이내 대금 지급 프로세스를 마련했다.
탄원서는 이 부회장 구속수감으로 삼성전자 경영이 '비정상'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내용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같은 대기업 투자가 차질을 빚으면 협력사들이 큰 영향을 받고 국가적으로 일자리 창출에도 걸림돌이 된다는 논리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항소심 재판은 막바지를 향해가고 있다. 재판부는 오는 12월 말 심리 절차를 종료한다 입장이다. 연내 재판 일정을 마칠 경우 빠르면 내년 1월 중으로 항소심 결론이 나올 전망이다.
한편, 삼성그룹 퇴직 CEO들의 모임인 '성대회'도 이 부회장 무죄를 주장하는 탄원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퇴직 사장단은 1심의 뇌물죄 적용이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이형석 기자> |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