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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 이통' 노리는 CJ헬로, 'MVNE'부터 준비

기사입력 : 2017년11월29일 13:08

최종수정 : 2017년11월29일 13:40

과기정통부와 연말 간담회 예정...최소 150억원 투자

[뉴스핌=양태훈 기자] 국내 알뜰폰 1위 CJ헬로가 사업경쟁력 제고를 위해 MVNE((Mobile Virtual Network Enabler, 이동통신망 재임대)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향후 '제4 이동통신 진출'에 앞서 SKT, KT, LGU+ 등 기존 이동통신3사와 대등한 경쟁구도를 갖추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CJ헬로는 내부 연구반을 가동해 알뜰폰사업자 대신 이통사와 망 임대 협상을 대행하는 MVNE 시스템 도입 방안을 알뜰폰협회 및 정부 등과 모색 중이다.

지난 9월 'CJ헬로비전'에서 'CJ헬로'로 사명을 변경한 CJ헬로가 최근 알뜰폰협회 탈퇴의사를 전달, 사업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사진=CJ헬로비전>

CJ헬로는 이와 관련해 "알뜰폰 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방안 중 하나로 MVNE 도입을 검토한 바 있다"며 "최소 150억원의 투자비가 소요되는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MVNE는 이통사와 알뜰폰사업자(MVNO) 사이에서 전문적인 중재 역할을 담당하는 별도의 사업자를 말한다. 알뜰폰사업자들의 시장 진입을 돕는 일종의 창업 컨설턴트로, 망 임대 협상 외에도 알뜰폰사업자의 과금시스템 구축, 위탁, 운영 등을 맡는다.

알뜰폰 업계에서는 알뜰폰의 성장둔화 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MVNE가 CJ헬로의 사업경쟁력을 확보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알뜰폰협회 한 관계자는 "국내 알뜰폰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알뜰폰사업자가 이통사와 다른 이동통신 서비스를 개발, 이를 보급할 수 있는 길(MVNE)이 열려야 된다고 본다"며 "우리나라는 현재 이통사의 동의 없이 (망의) 재제공이 불가, 설사 동의가 된 다해도 이통사 도매대가보다 높은 도매제공대가 부과가 불가피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알뜰폰협회와 CJ헬로 등의 이해관계자들과 MVNE 도입을 위한 별도의 간담회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MVNE는 알뜰폰 사업자가 별도 설비를 갖춰야하고, 도매제공대가도 새로 산정할 필요가 있다"며, "알뜰폰협회 및 알뜰폰사업자들과 조만간(연말) MVNE 도입 가능성 등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양태훈 기자 (fla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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