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C가 공식몰에서 판매 중인 의문의 텐트. 가격이 5000달러까지 내려갔다. <사진=KFClimited.com> |
[뉴스핌=김세혁 기자] KFC가 만든 신개념(?) 텐트가 소비자 시선을 강탈했다.
미국의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체인 KFC는 최근 공식 쇼핑몰에 '인터넷 이스케이프 팟(Internet Escape Pod)'이라는 텐트를 파격가에 내놨다.
한눈에 봐서는 용도를 알 수 없는 이 물건은 KFC의 창립자 커널 샌더스가 텐트 전체를 껴안는 형상을 하고 있다. 뼈대에 강철과 스테인리스스틸메쉬가 들어간 튼튼한 텐트로, 극세사 천과 에나멜 도료 등을 사용해 전자파를 차단한다. 이름 그대로 이 공간에서만큼은 인터넷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는 의미다.
용도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가장 설득력 있는 것은 '가족끼리 오붓하게 치킨을 즐기는 공간'이다. 휴대폰이 강제로 먹통이 되므로 가족과 대화도 하고 치킨 맛도 만끽하라는 것. 실제로 텐트 내부에는 KFC 닭다리 모형 손잡이도 붙어있다.
인터넷 이스케이프 팟은 높이 1.98m, 직경 2.1m, 무게는 약 3.6kg이다. 원래는 1억원이 넘는 고가 제품으로 알려졌는데, 사이버먼데이에 한해 가격을 5000달러(약 540만원)까지 낮춰 판매 중이다. 과연 누가 살 지는 의문이지만.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