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고1·2 대상 전국연합학력평가 진행
수능 집중 가능한 '겨울방학' 前 마지막 시험
"실력 객관적 판단해 방학 계획 짜야"
[뉴스핌=황유미 기자]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면서 이제 '수능시계'는 고2로 내려 왔다. 수험생이 된 고등학교 2학년생들은 올해 마지막 전국연합학력평가를 바탕으로 수험생활 1년의 전략을 짜야한다.
29일 교육계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 주관으로 이날 고교1·2학들을 대상으로 한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시행된다. 고2 학생들에게는 올해 마지막 학력평가이자 동시에 수험생으로서 치르는 첫 학력평가가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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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 마지막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지난달 17일 서울 용산구 성심여자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뉴시스] |
이번 학력평가 결과는 앞으로 수험생활 1년의 계획을 짜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특히 다가오는 겨울방학은 수험생이 수능준비에만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김명찬 종로학원 평가연구소장은 11월 학력평가의 중요성에 대해 "고3 올라가는 겨울방학은 수능에 대한 기본학습을 해야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시기다. 이번 시험을 통해 부족한 부분 등 실력을 객관적으로 판단해 방학 계획을 짜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상 3학년 학기가 시작이 되면 내신 준비도 해야 하고 수시 준비도 병행하기 때문에 수능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기간은 이번 겨울방학 뿐이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11월 학력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자신의 위치를 가늠하고 강점인 과목과 부족한 부분을 점검해 겨울방학 수능 전략 및 1년의 학습 계획을 짜도록 하자. 김명찬 종로학원 평가연구소장의 도움을 받아 겨울방학 과목별 대비 전략을 알아봤다.
◆국어
지난해부터 수능에서 국어 영역은 '불수능'이라고 불릴 만큼 어렵게 출제되고 있다. 국어 영역의 경우 '벼락치기'가 어려운 만큼 겨울방학 기간을 활용해 탄탄히 기초를 쌓는 데 집중해야한다.
수험생이 초점을 맞춰야할 부분은 크게 두 가지. 문법과 독해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11월 학력평가 결과와 내신 성적 등을 바탕으로 부족한 부분을 중심으로 문법을 한 번 총정리하는 것이 좋다.
독서(비문학) 독해능력 경우에는 지금까지 10년 치 가량의 수능 기출문제 지문을 바탕으로 지문 안 개념 파악, 개념 간 관계정리, 자신의 언어로 표현하기 등의 방식으로 완벽하게 자기 것으로 소화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수학
수능 영어가 절대 평가가 되면서 수학 역시 변별력 때문에 쉽지 않게 출제되는 경향을 보인다. 입시에 있어서 비중 또한 높아졌다고 할 수 있다.
수학도 겨울방학 시기 기본 개념학습을 마무리한다고 생각하자. 상위권 학생의 경우에는 미적분 등 어려운 개념이 출제되는 부분에 집중학습을 하는 게 좋다. 중위권 학생의 경우에는 고난이도 문제를 제외한 나머지 문제들을 다 맞춘다는 생각으로 기초 개념을 정리하는 것을 추천한다.
◆영어
김명찬 소장은 "영어의 경우, 절대평가이기 때문에 겨울방학때 열심히 해서 목표 등급 달성을 해놓으면 영어에 대한 부담을 덜고 다른 과목에 집중할 시간을 벌 수 있다"고 말했다.
겨울방학 기간, 단기간에 목표 성적달성이 쉽지 않은 국어와 수학 기초 훈련을 쌓는 학습과 함께 영어 성적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자.
11월 학력평가를 통해 자신이 어느 정도 등급이 되는지를 확인한 후, 목표 등급을 설정하고 그에 맞게 학습커리큘럼을 짜자.
◆탐구
수험생들 중에는 여러 가지 과목 중 수능을 볼 탐구영역 2과목을 아직 선택하지 못한 경우가 있다.
11월 학력평가 결과와 고1·2 내신 성적 등을 바탕으로 자신이 어떤 과목에 흥미·강점이 있는지 분석하고 진로를 고려해 수능 시험을 칠 탐구영역 2과목을 선택하도록 하자.
탐구영역의 경우에는 수능시험까지 진도가 안 나간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초학습의 경우에는 후에 내신과 병행해서 준비해도 좋다.
대신 방학 때 국어·영어·수학을 준비하도고 시간 여유가 있는 학생의 경우에는 기본적인 개념학습 전체를 미리 해놓는 게 도움이 된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