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진에어의 공모가가 희망밴드 최상단인 3만1800원으로 결정됐다.
진에어는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지난 23일과 24일 양일간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에서 공모가가 공모밴드(2만6800~3만1800원) 상단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진에어의 총 공모금액은 3816억원이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총 736개 기관이 참여해 274.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오는 29일과 30일 이틀 동안 일반인 대상 청약을 진행하고 다음달 8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진에어는 상장을 위해 1200만주를 공모로 내놓는다. 상장예정 총 주식 수는 3000만주로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9540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진에어 B777 항공기 <사진=진에어> |
진에어는 상장을 통해 ▲신규 기재 도입 ▲LCC 최초 동유럽 취항 ▲해외판매 강화 등 사업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신성장 동력 확보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오는 2020년까지 매년 4~5대의 기재를 도입해 총 38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국내외 52개 도시에 79개 노선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2019년부터 국내 LCC 최초 봄, 여름 성수기에 동유럽 지역에 취항할 계획으로 경쟁사와 차별화를 꾀한다.
최정호 진에어 대표이사는 “이번 상장으로 더 높이 비상할 수 있는 추진력을 얻게 됐다”며 “진에어만의 독보적 항공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아시아 대표 LCC’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