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정보 유출과는 관계없어…사이버 보안 때문"
[뉴스핌= 이홍규 기자] 미국 백악관이 관내에서 직원들의 개인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복수의 행정부 관료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은 사이버 보안 우려를 이유로 이 같은 금지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 관료는 "백악관의 무선 네트워크와 연결된 기기들이 너무 많다"면서 "개인 휴대전화의 보안은 연방 정부가 제공하는 전화기보다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이후 백악관 정보가 언론으로 유출되는 것과 관련해 계속해서 불만을 표시해왔다. 그러나 한 관료는 이러한 변화는 정보 유출과는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올해 초 휴대전화 해킹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이 이 같은 방안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금지 여부를 비롯, 금지 시기, 적용 대상 직원 등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또 다른 관료는 말했다.
통신은 이 같은 조치로 일부 직원들 사이에서 친구와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