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완 기자] 토러스투자증권은 삼기오토모티브가 전기차 부품 수주 증가가 본격화돼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570원을 '유지'했다.
박재일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삼기오토모티브는 현재까지 5024억원의 신규 수주를 받으며 2013년에 기록했던 역대 최대 규모의 수주 실적을 갱신했다"며 "이중 LG전자 등으로부터 받은 전기차 관련 수주가 2169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삼기오토모티브는 현재 폭스바겐 전기차 관련 부품 입찰에 나서고 있다"며 "지난 10월에는 GM으로부터 기술·품질 인증(수주를 위한 필수조건)을 획득함으로써 지속적인 전기차 관련 매출 볼륨 확대와 동시에 고객사 다변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업 포트폴리오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박 연구원은 "삼기오토모티브는 볼륨 성장을 위해 기존 주력인 변속기 관련 제품 이외 샤시 관련 제품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며 "지난 9월 화신으로부터 362억원 규모의 샤시 부품 수주를 받아 본격 수주 실적이 가시화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연비 규제 강화에 따른 차체 경량화 추세 가속화로 향후 추가적인 수주도 기대해 볼만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사드 해빙기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것도 추천 배경이 됐다. 박 연구원은 "사드 보복에 따른 부진으로 올해 실적 가이던스 하향 조정했지만 현재 전방업체의 중국 판매 회복세 고려 시 후방업체인 삼기오토모티브도 빠르면 연말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