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웨이중앙, 작년 수능보다 다소 어려워
비상교육, 약간 쉬워...1등급컷 93점 전망
[뉴스핌=김범준 기자] 23일 전국 59만3527명의 수험생이 일제히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이날 오전 8시40분부터 10시까지 진행된 국어 영역에 대한 입시전문가들의 난이도 평가는 다소 엇갈리고 있다.
2018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 영역 홀수형(왼쪽)과 짝수형(오른쪽) 정답표 |
먼저 유웨이중앙교육은 "지난해 2017 수능과 9월 전국 모의평가와 비교하면 약간 어려웠다"면서 "특히 독서 영역의 경제·기술관련 제시문 독해가 난해해 체감 난이도는 다소 높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재근 국어 영역 수석연구원은 "'화법·작문'은 지난 6월·9월 모의고사 유형으로 출제돼 대체로 평이했지만, '문법'은 같은 유형인데도 중세국어 관련 자료 탐구형 문항 등 약간 어렵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또 "'독서'는 지난 모의평가처럼 3지문 형태로 인문·사회·기술 제시문이 나왔는데, 사회에서는 '환율'과 관련한 경제 제시문이, 기술에서는 '부호화' 제시문이 난이도가 있었다"면서 "다만 융합 제시문은 출제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문학'은 제시문 구성에서 새로운 형태는 없었고 대체적으로 평이했다"면서도 "이육사 시인의 현대시 '강 건너간 노래'는 EBS 교재와 연계되지 않아 독해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고 봤다.
반면 비상교육은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쉬웠다고 평가했다. 1등급 구분 점수는 지난 9월 모의평가의 93점과 비슷하거나 약간 더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치우 입시평가실장은 "지문이 길게 출제되던 최근 경향과 다르게 이번 수능은 6문항을 제외하고는 길지 않았으며, 문학에서 '사씨남정기' 등 EBS 교재와 연계가 많이 됐다"면서 "지난 2017학년도 수능보다는 상대적으로 덜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8학년도 수능 국어는 영역별로 '화법과 작문'에서 10문제(배점 22점), '문법' 5문제(11점), '독서' 15문제(33점), '문학' 15문제(34점)가 출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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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