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 소재 특정 않고 두루 사용
[뉴스핌=김규희 기자]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1교시 국어영역의 기본 방향은 2009 개정 고등학교 국어과 교육과정 목표와 내용에 기초해 출제됐다.
2018 대학수학능력시험날인 23일 오전 서울시 제13시험지구 제13시험장인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막바지 시험준비를 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교시 국어영역을 두고 “교육과정에서 설정한 지식과 기능에 대한 이해력, 출제 과목별 교과서를 통해 학습한 지식과 기능을 다양한 담화나 글에 적용할 수 있는 창의적 사고력을 중점적으로 측정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평가문항은 국어 영역 출제 과목들인 ▲화법과 작문 ▲독서와 문법 ▲문학 교과서들에 제시된 학습 목표와 학습 활동을 평가 상황에 맞게 변형해 개발했다.
그에 따라 지문의 소재를 특정 분야로 제한하지 않고 교육적으로 가치 있는 소재를 두루 사용했다.
‘독서 토의 활동’을 소재로 한 4~7번 문항은 학생들이 현대소설 ‘허생의 처’를 읽은 후 실시한 토의 일부와 이를 바탕으로 작성한 학생 글의 초고를 제시했다. 평가원은 이 문항을 통해 화법과 작문 활동을 통합한 의사소통 능력이 있는지를 측정하고자 했다.
‘환율의 오버슈팅 현상과 관련한 정부 정책 수단’을 소재로 한 27~32번 문항은 동일한 화제를 통합적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했다.
또 병자호란 직후 창작된 이정환의 연시조 ‘비가(悲歌)’와 이병기의 현대 수필 ‘풍란’을 소재로 한 33~37번 문항은 한국 문학 갈래의 전개와 구현 양상을 이해하는 능력이 있는지를 측정하고자 했다.
EBS와의 연계율은 70% 수준이다. 평가원은 2018학년도 수능 국어영역 38~42번 지문과 문항이 EBS 교재 ‘수능완성 국어’ 141~143쪽과 연계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수능 33~37번 세트의 지문·문항은 EBS 교재 ‘수능특강 문학’ 270~271쪽과 연계되어 있다.
[뉴스핌 Newspim] 김규희 기자 (Q2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