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987'에서 연희를 연기한 김태리의 스틸이 공개됐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뉴스핌=장주연 기자] 배우 김태리가 87학번 대학 신입생 연희로 돌아왔다.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 측은 21일 영화 ‘1987’ 속 87학번 대학 신입생 김태리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1987’은 1987년 1월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한 후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 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극중 김태리는 87학번 신입생 연희를 통해 지금의 관객들을 1987년을 살아갔던 이들이 느꼈을 법한 감정의 한가운데로 데려간다.

영화 '1987'에서 연희를 연기한 김태리의 스틸이 공개됐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김태리가 연기한 연희는 87학번 대학 신입생으로 구멍가게 ‘연희네 슈퍼’에서 엄마와 외삼촌과 함께 살고 있다. 교도관인 외삼촌(유해진)의 부탁으로 중요한 내용이 담긴 서신을 대신 전해주기도 하지만, 위험한 일을 하는 삼촌 걱정이 크다.

특히 대학 입학 후에는 선배들과 동기들의 시위를 보면서 무모함을 느낀다. 그러나 그들의 선택이 옳다는 것을 알기에 갈등 또한 깊어지게 된다. 연희는 당시의 보편적인 시민을 대표하는 캐릭터로 지금 우리가 그곳에 있었다면 겪었을 감정을 대변한다.

영화 '1987'에서 연희를 연기한 김태리의 스틸이 공개됐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김태리는 “그 시대 가장 보통의 사람을 대변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끌렸다”며 “‘1987’을 통해 ‘우리는 이렇게 싸울 수 있고 함께 힘을 합칠 수 있고 부딪혀서 이길 수 있는 용기 있는 사람들’이라는 게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메가폰을 잡은 장준환 감독은 “연희는 진짜 마음을 써서 하는 연기, 기교가 없는 연기가 중요한 인물이다. 김태리는 진짜 감정을 한 번도 놓치지 않았다. 어떤 기교나 테크닉을 써서 대충 넘어가려고 하지 않은 배우”라며 김태리와의 작업에 높은 만족감을 표했다.

한편 ‘1987’은 올겨울 개봉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