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2018년 경기 낙관 마지막 사이클 '리스크-온'

기사입력 : 2017년11월17일 05:12

최종수정 : 2017년11월24일 10:43

골드만, 신흥국 주식과 원화 포함 이머징 통화 추천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올해 훈풍을 낸 이머징마켓 자산이 내년에도 위험자산 투자의 핵심 축을 이룰 전망이다. 이와 함께 상품 통화 및 한국 원화를 포함한 신흥국 통화도 유망하다는 분석이다.

내년 글로벌 경제가 낙관론의 막바지 사이클로 접어들면서 이머징마켓에서 또 한 차례 금맥을 캘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월가의 황소상 <출처=블룸버그>

16일(현지시각) 골드만 삭스는 내년 투자 전략 보고서를 내고 ‘리스크-온’에 기반한 베팅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올해에 이어 주요국의 동시다발적인 성장이 내년에도 지속, 뉴욕증시보다 이머징마켓의 투자 매력이 상대적으로 높고,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 네 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이지만 신흥국의 달러화 표시 채권이 유망하다는 판단이다.

2018년 전세계 거시경제 성장에 대해 골드만 삭스는 낙관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전개된 글로벌 경제의 동반 성장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에 따라 신흥국 기업의 수익성이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하게 향상, MSCI 이머징마켓 지수가 15%에 달하는 랠리를 펼칠 것이라고 골드만 삭스는 내다봤다.

골드만 삭스의 프란체스코 가자렐리 글로벌 매크로 경제 헤드는 투자 보고서에서 “신흥국과 선진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간극은 성장 속도 차이에 근거해 벌어지고 있다”며 “내년에는 성장 온도 차이가 더욱 확대되면서 신흥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선진국에 비해 3% 가량 더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 전반에 걸친 성장 열기에 산업재를 중심으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만원권 지폐 <출처=블룸버그>

상품 가격 랠리는 관련 통화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주장이다. 골드만 삭스는 브라질 헤알화(25%)와 칠레 페소화(25%), 페루 솔화(50%)로 구성된 바스켓이 내년 미국 달러화에 대해 8%의 수익을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인도 루피화와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한국 원화 등 일부 신흥국 통화도 유망하다고 골드만은 평가했다. 반면 싱가포르 달러화와 일본 엔화는 하락 압박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선진국 통화 중에서는 유로화가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골드만은 내다봤다. 특히 엔화에 대해 유로화가 5% 상승, 유로/엔 환율이 140엔까지 뛸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해 유로화가 강하게 뛴 것은 숏커버링(하락 포지션 청산)에 따른 것이었고, 정치 리스크가 진정되면서 내년 유로화 표시 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통화 가치를 추가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골드만은 설명했다.

채권 투자 전략과 관련, 골드만은 신흥국의 달러화 표시 채권의 매입을 권고했다. 이와 함께 연준의 금리인상이 네 차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와 함께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이 맞물리면서 기업 자금 조달 비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때문에 미국 하이일드 본드보다 신흥국 채권이 매력적이고, 정크본드의 숏 베팅보다 신흥국 채권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내년 연준의 적극적인 긴축 가능성을 열어 두고 미국 10년물 국채 하락 포지션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