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측근 '금품수수 의혹' 체포로 정치위기 몰린 전병헌은 누구?

기사입력 : 2017년11월08일 11:13

최종수정 : 2017년11월08일 11:13

전략통, 원내사령탑, 루통령 등 화려한 수식어 붙어
게임계 대통령 평가…보좌진 한국e스포츠협회 횡령 혐의로 위기

[뉴스핌=조세훈 기자]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 앞에 붙는 수식어는 화려하다. 전략통, 원내사령탑, 루통령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 20대 총선 당시 공천에서 탈락했지만 문재인 정부 첫 정무수석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그러나 최근 전 수석의 전직 보좌진들의 금품수수 의혹이 불거지면서 그의 정치 인생은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 <사진=뉴시스>

전 수석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창당한 평화민주당에서 정치 생활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그는 당내 주요 당직을 거친 후 김대중 정부 때 청와대 정무비서관, 국정상황실장, 국정홍보처 차장을 두루 지냈다.

2004년 17대 총선 때 서울 동작갑에서 당선돼 18대, 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 시기 동안 전 수석은 민주당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최고위원 등을 지냈고 지난 대선 때 선거대책위원회 전략본부장을 맡으며 중량감 있는 정치인으로 발돋움했다. 이번 대선에서 문재인 캠프 전략본부장을 맡을 만큼 '전략통'으로도 유명하다.

문 대통령이 초대 정무수석에 전 수석을 발탁한 것은 풍부한 정치 경험과 두터운 정치권 인맥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

전 수석의 또 다른 수식어는 게임계의 대통령이다. 그는 2013년 제5기 한국e스포츠협회 회장에 취임했고, 회장직에서 물러난 이후엔 정무수석으로 임명되기 전까지 명예회장으로 활동했다.

한국 게임산업을 위한 입법활동에 거의 유일하게 나선 정치인으로도 유명하다. 게임 커뮤니티 ‘루리웹’에 국내 게임산업과 게이머들을 보호하는 의정 활동을 하겠다는 글을 올려 루리웹 누리꾼 사이에서 '루통령'으로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게임산업 활동이 그의 발목을 잡는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다. 검찰은 7일 롯데홈쇼핑 재승인 과정에서 롯데홈쇼핑이 한국e스포츠협회에 후원한 돈 3억 중 일부를 횡령한 혐의로 전 수석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관 윤모 씨 등 3명을 체포하고 한국 e스포츠협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 돈이 전 수석에게 흘러갔는지 수사하고 있다.

전 수석은 이날 "롯데홈쇼핑 건과 관련해 어떤 불법에도 관여한 바 없다며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심정"이라고 혐의 사실을 강력 부인했다.

앞서 전 수석은 지난 20대 총선 당시에도 '보좌진의 비리 혐의'로 당내 경선에서 컷오프된 바 있다. 전 수석은 당시 "보좌관 문제도 본 후보자의 선거도 아닌 지방선거(구청장) 당시 있었던 일로, 이미 법원의 판결 내용에도 나와 있듯 '사적유용'이 아닌 '전액 선거자금'으로 사용됐다는 점이 증명됐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