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까지 100대 판매 목표
다른 주력 모델 판매 시점 ‘미정
[뉴스핌=전민준 기자] 아우디코리아가 'R8 V10 플러스 쿠페(이하 R8 V10)'를 6일 출시를 시작으로, 영업재개에 공식적으로 들어갔다. 대당 2억4900만원에 이르는 고가의 고성능 자동차 R8 V10을 통해 브랜드 가치 제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아우디코리아는 이날 서울 중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R8 V10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R8 V10은 지난 2006년 파리 모터쇼에서 선보인 ‘아우디 R8 레이싱카’를 기반으로 두 번의 풀 체인지(완전변경) 과정을 거친 양산형 모델이다.
R8 V10 플러스 쿠페.<사진=전민준 기자> |
R8 V10은 아우디의 모터스포츠 정신을 기반으로 한 고성능 스포츠카 모델로 역동적인 디자인과 아우디 모델 중 가장 강력하고 빠른 성능을 자랑한다.
아우디코리아는 내년 상반기까지 R8 V10의 판매 목표를 100대로 잡았다고 밝혔다. 지난달 중순 사전계약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판매대수는 30대 이상이 몰려, 아우디코리아는 고성능 모델 판매 증대는 물론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아우디코리아는 전문직에 종사하는 30대 후반~50대 초반 남성을 R8 V10의 주수요 타깃으로 정했다.
자동차의 고급감과 주행성능을 중요하게 생각하면서도 가성비를 따지는 합리적인 수요층을 공략해 판매를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R8 V10과 경쟁할 모델로 아우디코리아는 포르쉐의 '911 Turbo S'를 직접 거론했다.
911 Turbo S의 최상위 트림보다 2000만원 정도 저렴한 가격을 갖춘 R8 V10를 앞세워 프리미엄 모델과 경쟁해 나가겠다는 목표다.
특히 경쟁모델보다 50마력 강력한 610마력의 최첨단 5.2리터 V10 가솔린 직분사 엔진을 장착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발휘하는 것도 장점으로 꼽았다.
실제 R8 V10의 제로백은 3.2초, 연비는 6.5m/l (복합연비), 최고 속도는 330km/h다.
또, 변속기와 기어 레버가 전자식으로 제어되는 시프트-바이-와이어(shift-by-wire) 기술이 적용된 7단 S트로닉 듀얼 클러치 변속기와 어떤 노면에서도 최적의 안정성과 역동성을 발휘한다.
R8 V10 플러스 쿠페.<사진=전민준 기자> |
R8 V10은 이전 모델 대비 넓고 낮아진 차체와 짧아진 전장, 길어진 휠베이스로 무게 중심을 낮췄다.
이를 통해 더욱 민첩한 주행 성능과 향상된 주행 안전성을 강화했다.
외관에서는 새로운 디자인 요소를 추가해 스포티한 실루엣을 강조하는 동시에 강렬하고 역동적인 외관을 완성했다.
한편, 아우디코리아는 연내 판매를 목표로 Q7, A4, A7의 환경부 인증을 마치고, 국토교통부 제원 등록과 산업통상자원부 효율 인증 절차 마무리하는 중이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또 다른 차종 판매 시기 관련, "환경부, 국토부, 산업부에서 각각 인증 진행하는 모델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시점을 말씀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온라인 판매 가능성에 대해서도 "온라인 판매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폭스바겐코리아도 현재 논의 중인 것으로만 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