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러사에 재고 공개..판매재개 위한 조직·영업망 정비
1만3000대의 평택항 재고는 독일로 반송 추진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11일 오전 10시1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전민준 기자] 디젤자동차 배출가스 조작 문제로 판매중단 조치를 받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오는 11월 중순부터 판매를 재개한다. 주력인 아우디 A6와 Q7, 폭스바겐 티구안과 파사트 등 4개 모델이 대상이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정상영업을 하는 건 인증취소 조치가 내려진 지 1년2개월 만이다.
11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 따르면 올 3분기 환경부 인증을 받은 아우디 A6와 Q7, 폭스바겐 티구안과 파사트 등 4개 모델이 내달 10일 이후부터 다시 판매된다.
이 모델들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전체 판매량의 50%에 육박할 만큼 비중이 컸지만, 지난해 8월 인증 취소로 판매가 중단됐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현재 해당 모델들의 국토교통부 차량 제원 등록과 산업통상부 연비 인증 등 절차까지 마쳤다. 이달 말 소속 딜러사에 재고 현황을 우선 공개, 곧이어 구체적인 판매 재개 시점을 알릴 계획이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딜러사 관계자는 “10월 말 공개하는 재고에 A6, Q7, 티구안, 파사트는 확실히 포함돼 있다”며 “색상과 수량, 제품 등급은 재고현황이 나와야 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판매재개 시점은 11월 중순 늦어져도 11월 말”이라고 덧붙였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판매 재개를 위해 조직과 판매망도 재정비 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아시아 지역 전문가인 슈테판 크랩을 폭스바겐코리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폭스바겐 브랜드 프리세일즈 및 마케팅 총괄 임원으로 근무했던 그는 한국 시장에 밝은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앞서 지난달 22일에는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의 그룹 총괄사장 르네 코네베아그도 새로 합류했다. 그는 브랜드 전략 및 마케팅 전문가로 국내 인증, 법률, 규제 및 대관 업무를 맡은 마커스 헬만 그룹 총괄사장과 공동으로 회사를 이끌게 됐다.
판매시스템 정비 작업도 한창이다. 1년 여간 개점휴업으로 무너진 영업망은 정리하는 한편, 소규모 전시장간 통합 절차를 진행 중이다. 고객 접근성이 떨어지는 서비스센터는 이전, 확장하고 있다.
다만 오프라인 판매망 복구시간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 이보다 시간과 비용이 적게 드는 온라인 판매도 카카오모빌리티(온라인 유통기업)와 추진 중이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판매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앞서 재정비 절차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올스페이스, 아테온, A4, A7 등 주력 모델에 대한 판매도 추진할 예정이다. 독일 본사 측에 물량을 요청, 내년초 입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평택항에 남아 있는 1만3000대의 재고는 독일 본사로 돌려보내는 방향으로 정리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