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수정 기자] 연극 '에덴 미용실'이 오는 7일부터 관객들과 마주한다.
연극 '에덴 매용실'은 소극장 창작 뮤지컬의 역사를 새롭게 쓴 '빨래'의 추민주 작·연출과 여신동 무대 디자이너, 최세연 책임프로듀서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변두리 동네 미용실을 배경으로 치열하게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삶의 주인공은 자신이라고 생각하고 용기를 얻는 과정을 현실성 있게 그려낸다.
2015년 20페이지 정도의 초고이자 단편 소설로 탄생한 후, 2016년 리딩 공연까지 총 횟수로 3년의 개발 기간을 거쳐 연극으로 개막을 앞두고 있다.
여자들이 동네 미용실이라는 공간에서 실제로 욕망하는 삶의 이야기를 그대로 담았다. 욕망을 논하고 성적인 표현 등을 현실적이고 직설적인 표현들고 솔직담백하게 그려낸다.
에덴 미용실에는 자신이 누군지 알고 싶어하는 아이와 자신이 누구였는지 잊어버리고 헤매는 엄마가 있다. 또 자신의 일터에서, 자신의 몸에서, 자신의 삶에서 주인이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다. 내가 원하는 내 모습이 무엇인지, 거울 속 내 모습이 진짜인지, 날 바라보는 남편과 친구와 자식의 눈길에 담긴 모습이 내가 사랑할 수 있는지, 헷갈리고 불안한 인물들을 통해 나를 열심히 찾아가는 이야기를 전한다.
앞서 '빨래'를 통해 스타급으로 거듭난 배우 이정은이 '에덴 미용실'에 합류한다. 그는 갱년기를 맞이한 에덴 미용실 원장 '엄마'를 연기한다.
이정은은 "'에덴 미용실' 또한 우리가 함께 하는 또 하나의 진정성 있는 공연 작품이라고 여겨 오랜만에 재미있게 작업하고 싶어 선택하게 됐다"며 "사춘기 아이와 중년의 엄마가 겪는 성장통을 애정 있게 담은 공연이니 많이들 보러 오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추민주 연출은 "이 공연을 통해 여러분들이 만들어가고 있는 '에덴'은 어떤 곳이며 그곳에 살고 있는 당신 자신이 누구인지 누구와 함께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길 원하는지 생각해볼 수 있다면 좋겠다"고 전했다.
제작사인 ㈜씨에이치 수박 측은 "'에덴 미용실'은 엄마, 아줌마들 갱년기를 맞이한 등장인물의 인생 이야기와 거침없는 대사 등을 통해 중장년층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작품"이라며 "'빨래'는 소소한 일상의 소박함이 있었다면, '에덴 미용실'은 과감한 소재와 이야깃거리가 많은 작품으로 중장년층이 공감하며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연극 '에덴 미용실'은 오는 7일부터 12월 31일까지 동양예술극장 2관에서 공연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씨에이치 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