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유리 기자] LS전선이 전기차 부품 사업에서 가속 페달을 밟는다. 

<CI=LS전선>

LS전선은 폴란드 남서부 지에르조니우프시에 차량 배터리용 부품 생산법인(LS EV Poland)을 설립한다고 2일 밝혔다.

LS전선은 "유럽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며 "국내 배터리 업체들도 생산거점을 확보해 나가고 있는 유럽 본토에서 시장을 선점하고, 적기에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LS전선은 전기차 및 일반 차량용 배터리에 사용되는 전장부품을 생산해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제조사 등을 대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연간 약 20만대의 차량용 배터리에 납품이 가능하다.

폴란드 법인은 국내 전선업체로서는 유럽의 첫 생산거점이다. 이로써 LS전선은 미국, 중국, 베트남, 인도 공장을 포함, 총 7개 생산법인을 보유하게 됐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글로벌 거점 전략에 의해 유럽 진출의 교두보로서 폴란드에 생산법인을 설립하게 됐다"며 "유럽 광케이블과 전력케이블 등에 대한 확장 투자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LS전선은 지에르조니우프시 경제특구에 대지 8000평, 건평 3000평 규모의 신축 공장을 매입하고 생산 설비의 제작에 들어갔다. 이를 위해 최근 200억원 가량을 투자했다. 내년도에 품질 안정화를 거친 후 2019년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한다. 

LS전선은 인근 브로츠와프시의 LG화학 공장에 대한 납품을 시작으로 유럽 완성차 업체에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