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지은 기자] 실력파 밴드 더 로즈(The Rose)가 두 번째 디지털 싱글로 대중을 찾았다.
1일 더 로즈(우성·도준·재형·하준)가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하나투어 브이홀에서 두 번째 디지털 싱글 ‘좋았는데’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번 앨범 동명 타이틀곡 ‘좋았는데(Like We Used to)’는 오래전 헤어진 소중한 사람과 보냈던 아름다운 시간들을 지금은 좋았던 추억으로 남겨둘 수밖에 없는 쓸쓸함을 아련하게 나타내는 곡이다.
이날 하준은 타이틀곡 '좋았는데'에 대해 "'Sorry'와 다르게, 헤어진 연인과 좋았던 시간들을 추억하고 회상하는 곡이다. 아련하고 행복한 기억만 담은 노래"라고 설명했다.
멤버 도준은 기타와 건반 모두 가능하다. 지난 싱글 'Sorry'에서는 건반을 맡았다면, 이번에는 기타로 새로운 변신을 꾀했다.
이에 도준은 "이번 곡은 어쿠스틱으로 갔을 때 곡이 예쁘게 잘 살 것 같아서 기타를 치기로 했다. 앞으로 저희 자작곡은 느낌을 잘 살릴 수 있는 위주로 악기 구성을 갈 것 같다"고 밝혔다.
우성은 "버스킹이나 홀 공연 같은 것을 많이 하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저희만의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라이브로 할 수 있는 무대를 정말 많이 서고 싶다"고 말했다.
디지털싱글만 두 번째이다. 더 로즈 멤버들 역시 미니앨범이나 정규앨범에 대한 욕심을 내비쳤다.
재형은 "저희가 두 번째 싱글까지 냈다. 자작곡을 써 놓은 것이 10곡 이상 정도 된다. 그리고 회사에서 추진을 해 주신다면, 미니앨범이나 정규앨범에 대한 욕심은 항상 있다"며 미소를 지어보였다.
또 도준은 "음원으로 듣는 디지털싱글과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정규앨범도 각자의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빠른 시일내에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Sorry', 그리고 '좋았는데'는 이별의 감성을 녹인 노래이다. 우성은 "이별이 저희 색깔은 아니다. 대체적으로 저희가 밝으면서도 우울한 면들이 있다. 아무래도 두 번재 곡 까지는 슬픈 감정이 더 살아있는 것 같다. 당장 밝은 에너지보다 슬픈 분위기의 곡들이 쓰기 쉬웠던 것 같다. 그리고 제 목소리가 슬픈 감성에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더 로즈는 자작곡으로 승부를 보는 밴드이다. 이 부분에 대해 재형은 "지향하는 음악 스타일이 같아서 충돌은 없다. 하지만 의견 차이는 있다. 의견에 차이가 있으면 3~4시간씩 토론하면서 의견을 좁힌다. 그래서 음악 스타일을 하나로 모으는데 어려움은 없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도준은 "밴드의 진짜 모습은 라이브와 작사·작곡의 능력인 것 같다. 이제 대중 분들에게 저희 모습을 선보일 자리가 많아지면 밴드의 합과 개개인의 능력들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더 로즈의 ‘좋았는데’에는 동명 타이틀곡 ‘좋았는데’를 포함해 ‘Sorry’까지 총 2곡이 수록됐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사진=제이앤스타컴퍼니